1월 21일 연합뉴스TV ‘북한손맛’ 코너는 북한에서는 우럭을 ‘우레기’라고 부른다면서 ‘우레기탕’을 소개했다.
우레기탕은 강원도의 특산음식이라고 한다.
우럭은 맛이 좋은 물고기라 예로부터 강원도 주민들은 우럭을 잡아 여러 음식을 해먹었는데 그 중 우레기탕을 즐겨 해먹었다고 한다.
우레기탕의 요리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재료로 우럭, 고추, 다진마늘, 파, 된장 등을 준비한다.
북한에서는 탕에 된장을 풀어서 탕의 구수한 맛을 더한다고 한다.
우선 메인재료인 우럭을 깨끗이 씻어서 비늘을 긁어내야 한다.
이 때 여기에 비법이 있다.
5%의 소금물에 2~5분간 담궈 놓았다가 비늘을 긁으면 깨끗이 벗겨진다는 것.
그렇게 해서 깔끔하게 비늘을 벗기면 우럭을 토막내서 탕을 만드는데 여기 우럭의 비린 맛을 없애기 위한 특급 노하우가 있다.
먼저 물을 끓일 때 반드시 감자를 썰어 넣어 함께 끓이는 것.
그렇게 한 후에 우럭을 넣으면 비린 맛을 잡을 수 있다고 한다.
북한만의 생선 비린내 잡는 방법인 셈이다.
그리고 탕의 깔끔한 맛을 위해서 끓는 물에 먼저 우럭의 머리만 넣고 우려낸 다음에 나머지 토막을 넣고 끓인다고 한다.
이때 거품이 생기면 반드시 걷어 내서 국물이 흐려지는 것을 막는다고 한다.
탕에서 우럭이 다 익으면 다음에 고추, 파 등을 썰어 넣고 한 소큼 더 끓으면 완성이다.
북한 가정에서 자주 만들어먹는다는 강원도 특산음식 우레기탕은 어떤 영양가가 있을까?
원산시 동해식당 우명옥 요리사에 따르면 우럭에 단백질 등 사람들이 반드시 섭취해야 할 필수 아미노산이 많기 때문에 우레기탕은 고혈압 치료에 아주 효과적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원기를 돋아주고 몸의 온도를 올려주기 때문에 쌀쌀한 날씨에 끓여먹으면 더욱 좋다고 한다.
추운 겨울에 제격인 음식이다.
한국에서는 우럭으로 매운탕을 많이 해먹는데 북한에서는 된장을 푼 우럭탕을 많이 해먹고 있다.
통일이 되면 우럭 하나로도 다양한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등 민족의 요리법이 다양해질 것으로 예견된다.
김혜민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