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원유공동탐사 등 경제, 과학기술 협력 더욱 강화돼

지난 4월 27일 북-러 정부경제대표단이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제7차 북-러 통상경제·과학기술협력 정부 간 위원회 회의를 가졌다.

4월 27일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갈루쉬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과 리룡남 북한 대외경제상이 이끄는 양국 대표단은 에너지, 자원 개발, 인프라, 교육·과학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협력 문제를 논의하고 회의 결과를 담은 의정서에 서명했다고 한다.

북러위원회

양국 대표단은 우선 에너지와 자원개발에 관련된 많은 합의를 이뤄냈다.

북한은 러시아 로스게올로기야 회사와 함께 동서해 대륙붕에서 원유, 가스 지질탐사를 진행하고 탄화수소 산지 산업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더불어 북한 북쪽지역에 매장된 텅스텐, 몰리브덴 산지 탐색, 평가, 개발 작업과 니오브, 탄탈 금속 탐색 및 철광산지 보유량 재평가 작업도 함께 실행하기로 했다.

북한의 철수출입련맹은 러시아 세베르 회사가 연간 2천만 달러 규모의 석탄을 공급하면 이를 이용해 주철을 생산하고 생산한 주철을 다시 세베르 회사에 제공하는 것에 합의했다.

북한은 러시아가 라선시 경제특구를 비롯해 청진, 탄천 및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고 그 대가로 함경북도 온성의 구리 광산 개발권을 제공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또한 최근 북한 내에 자연에너지 이용을 높여가는 추세에 따라 북한은 러시아 극동지역 전력생산기업 라오 에스 보스토카와 함께 풍력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으며 향후 에너지부분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북러위원회3

 

양국은 농업, 식량에 대한 교류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식량수출입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열매채소를 포함한 채소류, 해산물, 어류, 해양생물자원 식품 무역 거래시 상호 식품위생증서를 인정하기로 했다.

농산물수출입을 뛰어 넘는 조치들도 진행된다.

러시아 아무르, 연해주, 하바롭스크 지역에는 북한의 농경 기업이 들어서게 되며 러시아는 토지를 임대할 예정이다.

그리고 북한 황해도 돼지사육공장에는 러시아산 사료로 양돈하는 러시아회사의 한 지점이 세워지게 될 예정이다.

날로 교역량이 증대되는 것에 발맞춰 양국은 빠른 교통을 보장하기로 했다.

양국은 지난 4월 14일 체결된 북러 자동차 운송협정에 따라 두만강의 자동차 전용 교량을 건설하기로 했으며 건설되기 이전에 이용할 부교를 건설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 양국은 북한의 철도에 연결되는 러시아의 열차 운행 궤간(두 철로 사이의 간격)의 우선순위를 보장할 것을 합의했으며 한해 5백만 톤의 물류가 이동하는 북-러 철도 연결지점 궤간 운행을 보장하기로 했다.

북러간철도

양국은 시베리아횡단철도와 한반도횡단철도를 연결하는 교통허브 프로젝트 구현을 위한 남북러 삼국간 협상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시베리아횡단철도

과학·기술·교육 분야에 대해서도 양국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그 일환으로 올해 8월 31일 평양에서 통상경제·과학기술협력 위원회 산하 과학기술협력 소위위원회 제6차 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8월 말까지 상대국의 졸업장 및 학위를 상호 인정하는 정부 간 협정도 체결하기로 했다.

갈루쉬카 장관은 양국의 협력 방식과 관련하여 “러시아 측의 투자 및 물품 공급과 북한 측의 지하자원 개발권을 맞교환하는 방식의 협력에 비중이 주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양국 교역량이 기존 목표대로 2020년까지 지금의 약 10배인 10억 달러(약 1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북-러 통상경제·과학기술협력 정부 간 위원회 회의는 2014년 6월 제 6차 북-러 통상경제·과학기술협력 정부 간 위원회 회의가 열린지 1년이 채 안되서 열린 것이었다.

2015년 현대경제연구원이 낸 ≪최근 북러 경제협력의 특징과 시사점≫에 따르면 북-러 통상경제·과학기술협력 정부 간 위원회 회의는 2000년, 2007년, 2011년에 진행된 바 있다.

지난 회의들에서 북한과 러시아는 부채 110억 달러(11조원)의 탕감 문제, 북러간 가스․철도 연결, 라진-하산 경제지대 등 북러간 중요한 경제, 과학기술 협력 문제를 합의․추진해 왔다.

북러 협력이 강화됨에 따라 북-러 통상경제·과학기술협력 정부 간 위원회 회의의 개최 빈도수가 높아지고 있고 합의사항도 늘어나고 있다.

김혜민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광고완성ver4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주권연구소

한반도는 미국의 핵전쟁터…’격노’로 본 전범국가 미국

“미국이 한국을 지켜준다. 한국의 존재를 미국이 허락하고 있다.”“왜 한국이 (평택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건설비용-대략 14조원-)을 전부 부담하지 않았느냐.”-‘워터게이트 특종’으로 알려진 미국인 기자...

[아침햇살94] 미중 대결③ 배경

1. 미중 간 힘 관계에서 역전이 일어날 것 같은 상황 미국과 중국 사이의 모든 영역에서 걷잡을 수 없이...

국가보안법은 사문화되지 않았다

무소불위의 국가보안법 국가보안법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대표적인 반민주악법으로 꼽힌다. 국가보안법은 일제강점기의...

‘이것만큼은 꼭 바꾸자’ 21대 국회의 5가지 필수과제

지난 1일, 4·15총선으로 닻을 올린 21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개원했다. 국민이 지난 총선에서 진보민주진영에 190석을 몰아 준지 벌써 5개월이...

NK 투데이

김정은 위원장, 쿠바 공산당 제1비서와 쿠바 대통령에게 답전 보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라울 카스트로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와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에게 각각 답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북 매체 “장편사화 출판, 고구려·발해 역사 다뤄”

최근 북의 사회과학출판사에서 장편사화 『박달잎은 다시 핀다』, 『건흥의 꿈』(1)을 새로 출판했다고 북 매체가 전했다.

북, 당 중앙위 간부 가족 함경도에 지원물자 보내

최근 태풍피해를 본 함경도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서들과 일꾼 가족들이 지원물자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박봉주 부위원장, 완공된 안석 간석지 시찰 ” 대자연개조 빛나게 실현하자”

박봉주 부위원장이 완공된 평양남도 온천군의 안석 간석지를 돌아보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