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신드롬]④현송월 신드롬이 주는 교훈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한국을 방문한 이래 현 단장에 대한 여론의 관심은 지대하였다.

현 단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의 응모 폭주로 이어졌다.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강릉 공연 티켓 예매는 지난 2월 2일 낮 12시부터 3일 낮 12시까지 24시간 동안 이뤄졌다.

그런데 24시간 동안의 응모에 무려 15만 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것이다.

2월 11일에 열리는 서울공연에는 11만 7123명이 응모하여 경쟁률이 468:1이었으며 2월 8일의 강릉공연도 3만 9109명이 응모하여 140: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에는 처음 소개된(방한 공연을 위해 이번에 새로 만든 악단이라는 분석도 있다)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에 15만 명의 시민들이 응모하였던 것은 1월 20일 한국을 사전방문하였던 현 단장이 여론에 커다란 인상을 남겼던 것이 하나의 요인이라 할 수 있다.

2월 11일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공연에는 현 단장이 무대에 직접 출연하여 통일을 염원하는 ‘백두와 한라는 내조국’이라는 노래를 불렀고 한국 가수 서현(소녀시대 멤버) 씨도 나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불러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한국 사회가 현 단장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하며 커다란 관심을 보이는 흐름은 가히 현송월 신드롬이라 할 만하다.

북한 예술인이 한국을 방문해 국내 여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이런 현상을 해외에서는 놀라운 눈으로 바라본다.

일본 언론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대한민국의 여론이 급격히 민족화해, 남북공조로 쏠리는 것을 경계하며 남북공조가 아니라 한일공조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 민족은 원래 만나면 반가운 마음이 들고 마치도 오래전에 알았던 친구처럼 다정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현 단장이 한국에 내려와서 단정하고 깔끔한 처신과 예의로 호평을 받았기에 현 단장에 대해 호평이 이어지며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정서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비단 현 단장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올림픽에 출전해 민족의 위상을 높인 남북 선수들에게도 해당한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구성되자 짧은 시간에 원래 한 팀이었다는 듯 호흡을 맞추며 서로 익숙해지는 것도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정서이다.

단일팀의 새러 머리 감독도 “처음 북한 선수들의 합류 소식을 듣고는 최악의 상황을 떠올렸는데, 실제로 부닥쳐보니 환상적”이라며 “이제 우리 선수들은 단일팀이 하나의 가족이라고 모두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은 서로 만나면 마음이 통하게 되고 순식간에 우리를 갈라놓은 얼음장벽을 녹여버린다.

결국 통일이란 남북이 더욱 자주 만나고 함께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남북 접촉이 꾸준히 늘어간다면 평창동계올림픽의 민족화해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리라 볼 수 있다.

만나면 통일이다, 이것이 지난 1월 현송월 신드롬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

곽동기 객원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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