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압 종자처리법 개발로 수확량 늘려

디지털타임즈의 강진규 기자가 2월 24일 개인 블로그에 북한 사이트 <려명>을 인용, 북한이 직류 고전압을 이용한 종자처리방법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올렸다. 블로그에 따르면 1만5천 볼트 고전압을 이용한 종자처리방법이 기술적 요구가 까다로운 화학적 처리법, 비료에 의한 처리법이나 값비싼 장치와 복잡한 기술 공정이 필요한 자화 처리나 레이저 처리에 비해 유리한 점이 많다고 한다. 

종자처리기술이란 전염병균이나 해충을 방제하고, 종자의 발아속도를 균일하게 만들기 위한 기술을 말한다. 보통은 화학약품을 이용하며 가열, 냉각, 드물게 레이저나 플라즈마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 북한이 개발한 처리기술을 이용하면 채소나 공예작물종자는 시간당 100kg의 종자를, 알곡작물인 경우 시간당 250~300kg의 종자를 처리할 수 있으며, 작물의 발아가 평균 10% 정도 더 높아지고 병해충 저항성도 높아진다고 한다. 또한 알곡이 평균 8~12%, 채소는 20~50%, 감자는 30~35% 가량 수확량이 늘어났고 작물의 질도 개선되었다고 한다. 이 처리법은 벌써 북한의 백 수십 개 농장에 도입됐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예전부터 농업문제 해결을 위해 종자처리제에 주목을 돌려왔다. 2005년에는 솔잎을 비롯한 각종 천연자연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혼합해 〈만풍년〉이라는 종자처리제를 만들었으며, 2012년 2월에는 북한 농업과학원 농업생물학연구소에서 〈청계65〉라는 종자처리제를 만들어 생산량 향상을 도모하기도 했다.

종자처리기술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며 종자 자급을 위한 필수 기술이다. 북한의 새로운 종자처리 기술 개발이 올해 북한이 “주타격 방향”으로 규정한 농업 분야에 어떤 기여를 하게 될지 주목된다.

2 COMMENT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주권연구소

[아침햇살98] 10.10 행사를 통해 본 북한 ①

1. 10.10 행사의 특징 지난 10월 10일 북한은 조선노동당 창건 75돌 기념행사를 크고 다채롭게 진행하였다. 10일...

“여기서 왜 미국이 나와?” ‘서해 사건’에서 미국의 역할은?

1. ‘서해 의혹’…주식시장으로 보는 미국과의 연결고리 전 세계를 통틀어 봐도 유독 변수가 많은 대한민국 주식 시장은 흔히 ‘널뛰기’에 비유되곤...

어업지도원 사건, 국방부와 조선일보의 미심쩍은 행보

9월 22일, 서해 어업지도원이 사살(추정)된지 한 달이 다 되어간다. 국방부는 사건 초기 서해 어업지도원이 월북을 시도했으나 북한이...

[아침햇살97] 서해 어업지도원 사건의 의혹과 합리적 추론

2020년 9월 21일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이 모씨가 실종되었다. 군부는 이 모씨가 월북을 시도했으며 이씨를 발견한 북한군이 총격을 가해 사살한 후...

NK 투데이

북, ‘삼지연시인민병원’ 개원…“최신의료설비와 기구 갖춰”

북이 ‘산간문화도시의 표준도시’로 꾸리고 있는 삼지연시에서 15일 ‘삼지연시인민병원’ 개원식을 진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노동당 시대...

북, 자강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중소형발전소 새로 건설

북이 올해 각지에 수많은 중소형발전소를 새로 건설했다고 북 매체가 15일 보도했다. 북 매체 메아리는 “역사적인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김정은 위원장 “수도당원들이 세운 집이 제일 소중하고 가슴 뿌듯해”

함경남도 동해안 지역 현지지도…착공 18일 만에 147세대 주택 완공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 검덕지구에 이어 동해안 태풍 피해 복구...

북, ‘시축구학교’와 ‘시항공구락부’ 완성…동평양경기장도 현대화

북 매체가 평양시에서 ‘시축구학교’와 ‘시항공구락부(클럽)’를 완성했으며, 동평양경기장을 현대적으로 개건 보수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북 매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