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①영원한 사랑으로 연결된 공민왕릉

평양-개성간고속도로 1부 [개성]

평양-개성고속도로 첫 번째 여행지는 개성이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문화의 보고 <개성역사지구>. 고려시대 유물이 산재되어 있는 개성역사지구는 6월 23일 제3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프놈펜 회의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북한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은 2004년에 등재된 고구려 고분군에 이어 두 번째다. 개성역사지구에는 개성성벽 5개 구역, 만월대와 첨성대 유적, 개성 남대문, 고려 성균관, 숭양서원, 선죽교와 표충사, 왕건릉, 7개 왕릉과 명릉, 공민왕릉 등이 있다.

NK투데이는 이들 가운데 공민왕릉, 고려성균관, 만월대를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공민왕릉은 개성시 개풍군 해선리에 위치하고 북한 국보 123호로 지정되어 있다.

공민왕은 고려 말에 고려 건국정신을 되살리려고 한 마지막 불꽃이었다. 원나라의 실질적 지배하에 있던 고려를 원의 간섭에서 벗어나 자주적인 나라로 만들려고 했고 내부개혁도 강력하게 추진한 군주였다. 원나라의 지배 전략으로 정략결혼을 했던 노국공주 역시 이러한 공민왕의 대외내적 정책을 지지하였다.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사랑은 매우 깊었다고 한다. 결혼 10년 만에 임신한 노국공주가 출산 중에 사망하면서 이들의 사랑은 끝났지만, 죽음 후에도 함께 나란히 누워서 그들의 사랑은 영원할 것임을 세상에 보여주고 있다.

공민왕릉은 공민왕 무덤인 현릉과 노국공주의 무덤인 정릉으로 구성되어 있고, 지하는 석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현릉과 정릉 사이에 연결된 영혼 구멍이 있다는 것이다. 공민왕의 노국공주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한편 조선시대 신하와 왕들의 신주가 모셔진 종묘에는 특이하게도 공민왕 신당이 있다. 이를 두고 조선 건국의 명분을 공민왕대에서 찾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신당에는 공민왕과 노국공주가 함께 있는 초상화를 모셔 놓았다.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영원한 사랑을 서울의 종묘와 개성의 공민왕릉에서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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