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③불교국에 선 유학의 전당 성균관

평양-개성간고속도로 1부 [개성]


평양-개성고속도로 첫 번째 여행지는 개성이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문화의 보고 <개성역사지구>. 고려시대 유물이 산재되어 있는 개성역사지구는 6월 23일 제3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프놈펜 회의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북한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은 2004년에 등재된 고구려 고분군에 이어 두 번째다. 개성역사지구에는 개성성벽 5개 구역, 만월대와 첨성대 유적, 개성 남대문, 고려 성균관, 숭양서원, 선죽교와 표충사, 왕건릉, 7개 왕릉과 명릉, 공민왕릉 등이 있다.


NK투데이는 이들 가운데 공민왕릉, 고려성균관, 만월대를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성균>은 주례의 대사악에 나오는 용어로 음악을 조율하는 것과 같이 어그러짐을 바로잡고, 지나치고 모자라는 것을 고르게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성균관(成均館)은 고려 말부터 이어진 조선의 최고 교육기관이다. 우리 민족의 옛 대학(大學)이라 볼 수 있는데 그 명칭은 고려 충렬왕 때 국학(國學)을 성균감(成均監)으로 개명한 데서 비롯하였다가 이어 충선왕 때 성균관(成均館)으로 개명하였다. 공민왕 때는 한 때 국자감(國子監)이라 부르다가 곧 성균관으로 복귀되었는데 1894년 갑오개혁에 이르기까지 조선 일대를 걸쳐 한국의 최고 교육기관이었다.

명륜당 앞마당에는 동서 높이 30m가 넘는 은행나무 두 그루가 서 있다. 성균관 은행나무(북한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386호)는 외삼문으로 들어가면 좌우에 나타나는데 서쪽 은행나무는 높이 31m, 줄기둘레 5.25m, 나뭇가지의 직경은 5.25m이고 동쪽 은행나무는 높이 30m, 나뭇가지의 직경은 20m이다. 이 노거수(老巨樹)들은 개성 성균관의 오랜 역사를 말해준다.

고려는 불교의 나라였다. 현화사, 불일사, 개국사, 영통사등 이름있는 사찰뿐만 아니라, 고려 개국 초기에는 흥국사와 더불어 법왕사, 봉은사, 민천사 등이 개성 중심가에 위치할 정도로 위세가 등등하였다. 

그러나 고려시대 잦은 외세의 침탈로 인해 사찰들이 불타고, 승려들의 부패 타락으로 백성들에게 외면받았으며, 고려 말부터 유학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불교는 고려와 함께 역사의 주인공 자리를 내 주게 된다. 

현재 서울 성균관대학교에 있는 성균관 명륜당은 조선 태조7년(1398년)에 세워진 것으로 당시에는 개성과 한양 두 곳에 성균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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