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철을 맞아 잇단 친선노동 실시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중국, 베트남, 러시아 대사관 직원들이 각각의 친선협동농장에서 친선노동을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북한식 친선 방식이 흥미롭다.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26일 류홍차이 북한 주재 중국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이 평양시 순안구역에 있는 조중친선 택암협동농장에서 친선노동으로 모내기를 진행했다고 한다. 하루 전인 25일에는 청진 주재 중국 총영사관 직원들이 25일 청진시 청암구역 직하협동농장에서 친선노동을 진행했다. 

2014년 1월 24일 통일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중친선 택암협동농장은 지난 1958년 2월 19일 저우언라이(周恩來) 중국 총리가 김일성 주석과 함께 상양농업협동조합 방문한 것을 기념해 명명된 <조중친선의 상징>이라고 한다. 비슷하게 중국 베이징(北京)에는 중조친선 홍성농장이 있다. 

북한 주재 베트남 대사와 대사관 성원들도 27일 황해북도 사리원시에 있는 북한-베트남 친선 미곡협동농장에서 친선노동으로 모내기를 진행하고 지원물자를 전달했다. 

28일 연합뉴스도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하여 알렉산드르 티모닌 대사를 비롯한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들이 28일 남포시 천리마구역 북-러 친선 고창협동농장에서 친선노동으로 옥수수밭 김매기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보도된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이외에도 북한은 수많은 국가들과 친선 협동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평양에만 평양시 사동구역 북한-팔레스타인 친선 오류협동농장, 평양시 룡성구역 북한-쿠바 친선 화성협동농장, 평양시 강동군 북-말레이시아친선 봉화협동농장, 평양시 삼석구역 북-폴란드 친선 장수원협동농장, 평양 형제산구역 북-뉴질랜드 친선 학산협동농장, 평양시 역포구역에 있는 북한-이집트 친선 소삼정협동농장, 평양시 사동구역 북-라오스친선 대원남새전문협동농장, 평양시 순안구역 북-독일친선 순안농장 등이 있다.

평양 이외에도 많은 친선 협동농장이 있다. 황해북도 사리원시에는 북한-몽골 친선 정방협동농장이 있고, 황해남도 신천군 북한-파키스탄 친선 대성협동농장,  황해남도 재령군 북-불가리아 친선 삼지강협동농장, 평안남도 신양군 북한-캄보디아 친선 백석협동농장, 평안남도 강서군 북-인도네시아 친선 약수협동농장, 평안남도 남포시 북-인도 친선 갈천협동농장, 평안남도 평원군 북한-시리아친선 원화협동농장, 평안남도 문덕군 북한-이란 입석협동농장 등이 있다. 

최근 십수 년 간 북한에서 진행한 친선노동 날짜를 살펴본 결과 대사관 직원이 직접 참가하는 친선노동은 봄철에는 주로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가을철에는 10월 중순 추수시기에 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각 국가들은 친선노동을 진행하고 각 농장에 영농기재 또는 지원물자를 전달하기도 한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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