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산·금천]①한석봉의 무덤이 있는 토산군


황해북도 토산군 지명은 고구려 때 오사함달현(烏斯含達縣)이라고 불리다 신라 경덕왕(?~765년) 때 토산군이라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오사함은 고구려 말로 토끼라고 하는데, 이 지역이 토끼와 관계가 많은 모양이다.

토산군에는 조선시대 2대 명필가로 알려진 석봉 한호(韓濩)의 무덤이 있다. 석봉리에 위치한 석봉산이라는 야산에 위치한 무덤의 비석에는 “통훈대부(조선조 정3품 벼슬)이며, 가평군수였던 한석봉의 무덤”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한호는 당시 유행하던 안진경, 왕희지의 필법을 배우고, 조송설체를 모방하던 것을 넘어 자신만의 독특한 서체를 완성하였다고 한다. 당대 서예가였던 명나라 왕세정(王世貞)은 석봉의 글씨를 보고 “성난 사자가 바위를 갉아내고, 목마른 천리마가 내로 달리는 것같이 힘차다.”라고 했다. 한호는 안평대군(安平大君)·김구(金絿)·양사언(楊士彦)과 함께 조선 초기 4대 서가라고 알려져 있다.

토산군 룡암리 구암천 기슭에는 용바위라고 불리는 바위가 있다. 이 마을 근처에서 조선시대 황희 정승이 태어났는데, 그의 모친이 용바위에 치성을 드리고 득남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고 한다.

토산군의 특산물로는 땅콩과 잎담배가 있으며, 토산읍에는 북한 천연기념물 제192호인 토산느티나무가 유명하다. 토산느티나무는 1400년경에 심은 것이고, 나무의 높이는 18m, 뿌리목둘레는 10m, 가슴높이둘레는 8m라고 알려져 있다. 



김영경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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