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연재]13개 경제개발구⑥ 황해북도 송림수출가공구

송림수출가공구는 황해북도 송림시 서송리 일대 약 2㎢ 면적에 자리 잡고 있다. 

송림시는 황해북도 북서부 대동강 연안에 있는 64.59㎢ 면적의 도시로 평양의 공업위성도시 성격을 갖는다. 소나무 숲이 우거졌다고 서쪽으로 대동강을 사이에 두고 남포시 대안구역이 있고, 북쪽으로 평양시 강남군과 접해 있다. 평야가 발달했으며 연평균 기온 10.1℃, 1월 평균 기온 –6.6℃, 8월 평균기온 24.7℃, 연평균 강수량 892.2mm다. 

송림시에는 종합 철생산 기지이며 북한의 4대 철강기업소 가운데 하나인 황해제철련합기업소(황철)가 있어 북한 흑색야금공업(제철·철강공업)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황해제철소 외에도 기계공업, 일용품공업, 식료품공업, 방직·피복공업 등이 발달했는데 특히 일용품공업에서 생산되는 전기다리미, 가위, 톱, 삽 등은 북한 전역에 공급된다. 

송림시에는 철도로 송림선이 통과하고 송림-황주, 송림-흑교 간 도로가 있어 철강, 석탄, 기계, 일용품 등의 화물을 수송하고 있다. 또 송림항을 통해 평양, 은률, 남포 등과 뱃길로 이어져있으며 수출품 화물수송도 하고 있다. 

송림시에는 공업대학, 경제전문학교, 금속전문학교, 물리전문학교, 설계전문학교 등 5개 대학이 있으며 15개 중학교, 11개 소학교가 있다. 황해제철소가 있는 관계로 문화회관, 병원, 공원도 많이 들어서 있다. 

서송리는 송림시의 북서쪽 대동강 하류 연안에 있으며 대부분 물결모양의 구릉으로 되어 있다. 서쪽은 대동강, 북쪽은 대동강으로 유입되는 매상천이 흐르며 매상천 기슭에는 수십 정보의 갈밭이 개간되어 있다. 전체 면적의 40%가 산림이며 농경지 가운데 논이 37%, 밭이 45%, 과수원이 16%다. 주요 곡물은 벼, 옥수수, 콩, 팥, 녹두 등이며 과수원에서 나오는 감, 살구, 딸기, 대추 등은 고장 특산물로 유명하다. 

북한은 송림수출가공구를 수출가공, 창고보관, 화물운송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며 8천만 달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출가공의 경우 황철이라는 주요 제철소가 있고 또 일용품공업이 발달해 있는 장점도 살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평양과 남포에 인접해 고급 인력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수출 통로는 주로 송림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림항은 남포항과 더불어 황해안 해운화물을 담당하는 주요 항구로 무역항과 제철소 전용항으로 구분되어 있다. 국내외 여러 지역과 연결된 국제무역항인 송림항은 2만 톤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으며 개건확장을 통해 해마다 화물통과능력을 키우고 있다. 

2006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발행한 <통일시대 대비 남북한 해양수산 협력방안>에 따르면 송림항은 부두 연장 길이 400m, 최대 수심 10m, 연간 처리능력 160만 톤의 무역항이며 18톤급 크레인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2006년 3월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100톤 유압식 기중기를 새로 제작하고 항만기중기 성능을 개선하는 작업을 통해 하역능력을 1.5배 수준으로 높였다고 한다. 

송림수출가공구는 수출가공 물류를 송림항으로 보내는 중간 보관·운송 기지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문경환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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