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연재]13개 경제개발구⑧ 신의주시 압록강경제개발구


압록강경제개발구는 평안북도 신의주시 룡운리, 어적리 일대 약 1.5㎢ 면적에 자리 잡고 있다. 

신의주시는 평안북도 북서쪽 압록강 하류에 있는 도 소재지로 압록강 너머에 중국 단둥시가 있다. 1914년 의주부 안에 새로 생긴 마을이라는 의미로 신의주부라는 이름이 붙었고 1947년 신의주시로 개편하였다. 넓은 평야와 압록강 하중도들로 이루어진 신의주시는 서부해안기후대에 속하며 연평균기온 8.8℃, 연평균강수량은 1066mm다. 

신의주시는 경의선, 수풍수력발전소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공업이 발달했고 국제교통관문도시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 특히 낙원기계연합기업소는 북한에서 유명한 기계공장으로 유압굴착기, 대형산소분리기, 기중기, 유압설비 등을 생산한다. 또 방직공업을 비롯한 경공업도 발달해 있다. 넓은 평야를 이용한 농업도 발달해 벼, 옥수수, 콩, 수수, 채소를 주로 재배하며 신의주과수농장에서 배와 복숭아를, 축산단지에서 닭과 돼지, 오리 등을 키운다. 

압록강경제개발구가 들어설 룡운리, 어적리는 원래 평안북도 의주군에 있었다가 이번에 경제개발구를 발표하면서 신의주에 편입됐다. 북한은 2013년 11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통해 평안북도 의주군 어적리 일부 지역을 룡운리에 소속시키고 룡운리를 신의주시에 넘기고 룡운리를 압록강경제개발구로 넘기기로 결정했다. 

룡운리는 압록강에 있는 구리도, 관마도, 소관마도, 하관마도 등 4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리로 땅콩으로 유명하며 누에치기와 축산도 발달해 있다. 어적리 역시 어적도에 있는 마을로 1952년 룡운리에 편입되었다가 1972년 분리, 이번에 다시 일부 지역이 룡운리로 넘어갔다. 어적리는 밭농사 위주로 농사를 짓는다. 

북한은 압록강경제개발구를 농업, 관광휴양, 무역 분야를 중심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2억4천만 달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유치 목표액으로는 13개 경제개발구 가운데 최고다. 

룡운리와 어적리는 압록강 하류에 있어 오랜 퇴적작용으로 비옥한 토지를 가지고 있어 농업 개발에 유리하다. 다만 기온이 낮고 모래가 많아 논농사보다는 밭농사에 적합하다. 땅콩이 지역 특산물이기는 하지만 땅콩 생산량 세계 1위인 중국과 경쟁이 쉽지는 않아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관광휴양지로 아직 개발되지는 않았지만 육지에서 접근이 쉬운 하중도(河中島)라는 장점이 있어 각종 관광휴양시설을 건설하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적도의 경우 해방 직후에는 하중도였으나 지금은 모래가 쌓여 중국과 이어져 육로로 통행할 수 있다. 

무역업 역시 중국과 잇닿아 있고 압록강을 따라 바다로 나갈 수 있는 지형 조건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중도의 특성 상 산이 없이 평지만 있어 물류창고를 짓고 차량으로 운반하기에도 유리하다. 

북한은 오래 전부터 신의주를 경제특구로 만들어 중국 단둥시와 활발한 무역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신의주가 특구로 개발되고 중국과 활발한 경제교류·협력이 이뤄지면 압록강경제개발구는 보조 무역기지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문경환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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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압록강경제개발구는 평안북도 신의주시 룡운리, 어적리 일대 약 1.5㎢ 면적에 자리 잡고 있다. 신의주시는 평안북도 북서쪽 압록강 하류에 있는 도 소재지로 압록강 너머에 중국 단둥시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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