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연해주 협력 확대

7월 중순 러시아 연해주 지역과 북한 사이에 협력이 또다시 논의되었다고 7월 21일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연해주의회 공식홈페이지는 림청일 나훗카 주재 북한 총영사가 지난 7월 16일 러시아 연해주의회 빅토르 고르차코프 의장을 만나 북한과 연해주 간 정보통신(IT) 기술과 전통의약품 분야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림청일 총영사는 북한이 지난 기간 연해주와 농업 분야와 건설 분야 협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며 상호 협력을 확대해 북한이 정보통신과 전통의약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연해주와의 협력을 제안했다. 또한 러시아 오페라와 발레 공연단의 평양 공연도 제안했다. 림청일 총영사의 협력 제안에 대해 고르차코프 의장은 연해주도 농업, 건설업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북한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준비가 돼있다고 답했다.

북한과 연해주의 경제교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6월 21일자 <미국의 소리>는 림청일 총영사가 2013년 6월 20일 블라디미르 미클루셰프스키 연해주 지사와 만나 건설분야와 노동자 파견, 어업, 무역, 선박 건조와 수리 분야에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림청일 총영사는 북한이 연해주에 1백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며, 콩과 옥수수 가공을 위한 합작사업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올해부터 북한은 연해주에서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3년 8월 22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2013년 8월 19일 북한의 경제대표단이 연해주를 방문하여 농업합작을 논의했으며 김춘성 조선대외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은 세르게이 시도로프 부지사를 만나 내년부터 연해주 달네레첸스크 지역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농업 합작사업으로 옥수수 재배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실제로 연해주의회 고르차코프 의장은 2014년 7월 16일 림청일 총영사와의 만남 자리에서 북한이 연해주 지역에 노동자들을 파견한데 이어 올해부터 러시아와 합작으로 연해주 달네레첸스크 지역에서 농작물 재배를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6월에는 농업협력을 넘어선 북한과 연해주 지역 경제 협력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2014년 6월 6일 <러시아의 소리>는 리용남 무역상이 블라디미르 미클루셰프스키 연해주 주지사와의 만남에서 북한 정부가 연해주에서 생산되는 석유제품을 비롯해 경공업 원료 및 농경가공생산품을 수입할 방침이며 동시에 건설 분야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연해주 주지사는 북한에 연해주 미하일롭스키 지역에 농업기술파크를 조성하는데 함께 참여해 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북한과 연해주 지역의 협력 사업이 농업, 건설부문, 석유제품, 경공업제품을 넘어 IT와 의약품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북한 지역의 가뭄과 관련하여 연해주에서 재배되고 있는 북한의 농산물이 어떤 효과를 낳을지도 주목된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주권연구소

적폐청산의 과제 –검찰개혁 걸림돌 윤석열 사퇴하라

광복 75주년을 맞는 한국 사회의 과제다가오는 8월 15일은 광복 7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주권연구소와 자주시보는 광복 75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자주통일, 적폐청산의 과제를 다루는...

[아침햇살89] 문재인 민주당 정권 지지율 하락과 진보진영의 과제 (1)

문재인 민주당 정권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이 끝을 모르고...

언론적폐 TV조선, 채널A 폐지에 관하여

1.보수적폐 나팔수, 종합편성의 탄생 2009년 7월 국회에서 ‘신문법과 방송법 개정안’(이하 미디어법)이 통과되면서 종합편성채널(이하...

조국, 윤미향 “악마”로 몬 가짜뉴스…‘마녀사냥’의 진실

기더기 언론 그들이 원한 건 ‘무조건 사퇴’ “조국 일가는 딸의 의대 부정입학을 위해 표창장을 위조하고, 사모펀드에 권력을 동원해 이득을...

NK 투데이

북, 완전봉쇄된 개성시 주민들에게 특별지원물품 전달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완전 봉쇄된 개성시 주민들에게 특별지원물품을 전달했다고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북, 폭우 ‘중급경보’…농경지와 농작물 보호 총력

최근 폭우로 인해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북에서도 농경지와 농작물보호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북은...

북 평양어린이식료품공장, “사랑의 젖줄기 안겨주는 어머니공장”

“조국의 소중한 미래인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 우리 당의 사랑의 젖줄기를 가슴 가득 안겨주는 어머니공장이다.” 북의 기자가 평양어린이식료품공장을 취재하면서 했던 말이다.

북 김일성종합대학, 학과학습에 도움 주는 교육편집물 제작

평양시 대성구역에 있는 북의 최고 고등교육기관으로 알려진 김일성종합대학에서 학생들의 학과학습에 도움을 주는 교육편집물들을 제작·보급했다고 북 매체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