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희토류 대 중국 수출 급증

북한이 지난 5월과 6월 희토류를 중국에 대량 수출했다고 7월 28일 <미국의 소리>가 보도했다. 희토류는 정보통신기기 등 첨단 미래 사업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21세기 산업의 비타민>으로 부른다. 

한국무역협회의 무역통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5월 55만 달러어치, 6월에는 5월의 두 배가 넘는 133만 달러어치의 희토류 광석을 중국에 수출했다고 한다. 이는 작년 1월 중국에 처음으로 희토류를 수출했다가 중단된 이후 15개월 만에 급증한 것이다.

2014년 상반기 북한이 중국에 대한 무연탄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그리고 철광석은 5%가량 줄어들고 중국의 대 북한 원유 수출량이 0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북한의 희토류 수출 급증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월간 세라믹코리아> 2013년 7월호 통권 302호에 실린 <희토류 제련 기술 현황 및 국내 희토류광 개발 전망>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가성소다분해법을 이용해 모나자이트 정광을 분해하는데 이는 농황산분해법에 비해 조업자 건강이나 환경보호에 좋고 설비 부식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희토류는 란타늄, 스칸듐, 이트륨, 세륨 등 17종의 원소를 말한다. 그중 방사성원소인 프로메튬을 빼면 지구상에 널리 퍼져있는 성분이지만, 채굴가능한 광물 형태인 경우가 드물어 <희토류(rare earth)>라는 이름이 붙었다. 1월 22일자 경향신문에 따르면 현재 희토류는 스마트폰과 수소전지, 고화질TV를 비롯해 광학·정보통신·항공우주산업 등에서 갈수록 쓰임새가 늘고 있으며 1990년대부터는 중국이 사실상 생산을 독점하고 있고 2012년 기준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6.8%가 중국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또한 외교전문지 <더디플로매트>를 인용하여 영국계 사모펀드 SRE미네랄스가 1월 22일 북한에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2배에 이르는 2억1600만 톤이 묻혀있다고 발표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는 북한 국가자원개발성 간부가 지난 2011년 7월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약 2000만 톤의 희토류가 매장돼 있다고 밝힌 것의 10배에 이르는 규모로 만약에 이것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희토류 세계 최대 매장량을 가진 것이 된다. 

희토류 개발에 일본이 큰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일본의 경우 중국에 희토류를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댜오위다오(센카쿠열도) 분쟁과정에서 2010년 중국이 일본에 희토류 수출 금수조치를 하여 곤란을 겪는 등의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본이 북한에 적극 접근하는 것은 북한의 희토류를 의식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세계 최대의 희토류 생산국인 중국에 15개월 만에 희토류 수출을 재개한 북한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계속 중국에 수출할지, 더욱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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