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세계랭킹 1위 미국 꺾고 4강 진출

북한이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FIFA U-20) 여자 월드컵 8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미국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북한은 17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내셔널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3:1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북한은 전반 6분 미국의 매켄지 도니악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미국팀의 크로스에 이은 도니악의 슛이 수비수와 도니악의 몸을 맞고 굴절되며 골키퍼와 1:1의 찬스가 났고 이를 도니악 선수가 놓치지 않고 공을 골대에 집어넣었다. 초반에 실점한 북한은 전반전 프리킥 상황에서 날린 슛이 골대를 맞추고 나오면서 리은심 선수와 골키퍼가 1:1 찬스를 만드는 등 공격을 퍼부었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북한팀은 후반 9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미경 선수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리자 미국의 골키퍼가 무리하게 이를 쳐내려 시도하다가 골문을 비웠다. 이에 패스를 받은 리은심 선수가 비어 있는 골문에 슛을 날렸는데 이 공이 수비를 하던 미국 선수의 팔에 맞아 핸드볼 반칙이 선언되었다. 키커로 나선 전소연 선수가 침착하게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이뤘다.

이후 북한과 미국은 연장전까지 가며 추가골을 넣기 위해 공격을 벌였으나 두 팀 모두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양팀은 볼 점유율이 51(북한):49(미국)일 정도로 매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4강 진출팀을 가리기 위해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미국의 1~3번 키커가 모두 득점을 실패한 반면 북한에서는 전소연, 리경향, 림세옥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며 결국 3:1로 북한이 승리를 거두었다.

국제축구연맹에서 주관하는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은 2002년 창설돼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북한은 2006년 러시아에서 열린 제3회 대회에서 우승했고, 2008년 결승에서는 미국에 1:2로 져 준우승한 바 있다. 4강에 오른 것은 2008년 칠레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한편 한국도 8강에 진출해 남북 대결 성사로 관심을 모았으나 8강전에서 프랑스에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져 남북 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18일까지 경기 결과로 4강 진출 팀은 북한, 나이지리아, 독일, 프랑스로 결정되었으며 북한은 오는 20일 오후 5시(현지시간) 뉴질랜드를 4:1로 꺾은 나이지리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4강전을 치른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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