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은 현재 유럽 도시 수준”

NK투데이는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 유라시아자동차대장정 서울-부산 코스를 동행취재하면서 세 명의 참가자들을 인터뷰하였습니다. 인터뷰를 차례로 연재하겠습니다. 첫 번째 인터뷰는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러시아인 세르게이(65년생)입니다. 


고려인 랠리는 어떻게 참가하게 됐는가.

김 에르네스트(김칠성 단장)가 내 친구다. 친구가 불러서 따라 왔다. 내가 친구 보디가드고 도우미다. (웃음)

오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

솔직히 말하면 시작부터 끝까지 다 재미있었다. 물론 어려움도 있었고 차들이 고장도 났고 아주 어려운 길들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 팀이 진짜 남자들이 있었고 아주 센 여자들도 같이 있었다. 우리 팀이 아주 좋아서 어려움을 같이 넘고 승리했다. 

한국이나 북한에 처음 가봤나

처음이다. 

한국, 북한에 대해 원래 알고 있었나.

알고 있었다. 친구(김 에르네스트)에게 들은 것도 있지만 학교에서 지리도 배우고 해서 잘 안다. 

보통 러시아인들이 한국, 북한을 잘 알고 있나.

러시아 사람들은 자세히는 아니지만 대체로 코리아를 안다. 코리아인도 많이 섞여 산다. 

북한에 처음 가봤을텐데 실제로 보니 원래 알고 있던 북한과 차이가 있었나.

내가 태어나서 교육받은 곳은 사회주의 소련이었다. 학교에서 역사 공부를 잘 배웠고 이를 통해 코리아에 대해 잘 배웠다. 당시 교육받을 때 북한은 친한 나라다, 형제다고 배웠다. 그래서 이번에 방문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꼭 가겠다고 마음먹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것처럼 러시아와 가까운 사람들이 살았고 우애가 있고, 우리를 존경하는 나라라는 것을 알고 기뻤다. 

북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자연 경치가 아주 멋있었다. 첫째로 백두산을 꼽을 수 있다. 우리가 시간이 없어서 2시간을 보냈는데 잘 알고 잘 느끼려면 하루는 머물러야 한다. 특별히 느낀 점은 자연이 아주 깨끗하다는 것이다. 금강산도 갔다. 

백두산과 금강산을 비교해본다면.

경치가 다르다. 백두산에는 산 정상에 큰 호수가 있다. 금강산에는 폭포가 많다. 모두 아름답지만 다르게 아름답다. 

도시는 어디 갔었나. 

평양, 라진, 원산을 갔는데 도시마다 자기 식으로 아름다웠다. 특별히 놀란 곳은 평양이다. 평양은 현재 유럽 도시같다. 

평양은 어디가 기억에 남는가.

1945년도 해방전쟁 당시 소련군 참전용사 묘와 해방탑, 독립운동 참가자들의 박물관을 갔다. 

평양에서 학생들 공부하는 곳 가 봤는가.

소년들 집이라고 큰 문화센터(학생소년궁전을 말하는 듯)에 가 봤다. 여러 종목들, 악기, 그림, 노래, 춤을 배우는 것을 봤다. 마무리하면서 30분 정도 어린 아이들의 콘서트를 봤다. 

어땠는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아주 재주있는 아이들,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봤다. 한국에서는 그런 곳을 못 가봐서 아쉽다. 한국 학생들은 어떻게 교육을 받는지 보고 싶다. 어린이들은 어디라도 같을 것 같다. 

원산은 어땠는가.

원산에 있는 해수욕장에 갔는데 불빛, 달빛이 아주 아름다웠다. 태평양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해수욕장에는 사람이 많았다. 외국 사람들도 많았다. 중국인이 특히 많다. 바다가 아주 깨끗하고 모래도 하얗고, 물은 차지 않고 파도는 셌다. 

원산에서 잠은 어디서 잤는가. 시설은 좋았나.

2층으로 된 집들이 모여 있었다. (펜션을 이야기하는 듯) 2명, 3명씩 잘 수 있는 시설인데 아주 멋있다. 창 밖으로 바다와 높은 파도를 볼 수 있다. 시설은 좋다. 침대 있고 TV 있고. 

북한에서 휴대전화나 인터넷을 쓸 수 있었나. 

옛날에 들을 때는 국경 넘을 때 뺏는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시스템이 달라 통화는 할 수 없었다. 북한에서는 심카드(SIM)를 사면 쓸 수 있다고 했다. 

(시간 관계 상 인터뷰가 중단되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세르게이와 통역을 해주신 최명철 러시아 태권도협회 고문께 감사드립니다.)

정리: 문경환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사진: 이동훈 기자


2 COMMENTS

  1. 보여주기식 인터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난함을 숨기기위해 사력을 다하는군.. 안쓰럽구만 위쪽조국이 찢어지게가난한데 어떻게든 포장하려 애쓰는모습이..

  2. 보여주기식 인터뷰?
    당신이 알고 듣는 북한의 이야기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보여주기식 일수도 있지만 한국에 보여지는 북한의 이야기가 얼마나 많이 왜곡이 되어 있는지 느끼지 못하면 어떤 이야기든 믿을 수 없는 장면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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