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중국보다 더 빨리 성장할 것”

NK투데이는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 유라시아자동차대장정 서울-부산 코스를 동행취재하면서 세 명의 참가자들을 인터뷰하였습니다. 두 번째 인터뷰는 하산에 거주하는 고려인 박 발렌틴(50년생)입니다. 

발렌틴 씨는 북-러 문화교류와 관련한 일을 하면서 북한을 자주 드나들었다. 그만큼 북한의 속사정을 잘 아는 그는 북한이 과거에 비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이야기하였다. 또한 북한 주민들이 근면하고 교육열이 높아 과거 중국보다 더 빠르고 높은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남과 북이 서로를 비판하기보다 장점을 고무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어디서 출발했나.

블라디보스톡에서 출발했다. 고려인들의 고향인 블라디보스톡 남쪽 하산에 산다. 

최근 하산과 라선 사이에 철도 연결 됐다는데 기차가 다니는 걸 봤는가.

안타깝지만 아직까지 기차는 드문드문 다닌다. 짐도 많이 싣지는 않았다. 

북-러 관계가 발전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현지에서도 느껴지나.

그렇다. 

북한 방문은 처음이었나. 

자주 다닌다. 러시아 연해주와 북한 사이에 문화교류 관련해 일을 하고 있다. 북한은 고려인의 뿌리고 한국은 가장 발전한 나라다. 앞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

북한은 어디를 많이 다녔나.

라진선봉, 평양을 주로 다녔다.

라진선봉지구는 경제특구로 지정되었는데 변화가 보이는가.

옛날에는 차도 없었고 건물도 낡았는데 지금은 차도 많고 건물도 새로 많이 지었고 젊은 사람들이 컴퓨터로 공부하고 있다. 사회는 항상 발전한다. 

평양은 많이 변화했는가.

아주 많이 변했다. 2년 전에 가보고 이번에 또 가봤는데 못 보던 큰 건물이 새로 많이 생겼고 좋은 차들도 많이 늘었다. 젊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닌다.

북한 전기 사정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지금은 좋아졌다. 

라진선봉에 체코 맥주 양조장이 만들어졌는데 먹어봤는지.

아주 인기 있는 맥주다. 현지에서 가장 많이 찾는 맥주다. 

평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큰 건물이 많이 생겼고 상점도 많이 생겼고 큰 시장도 있다. 사람들의 마음도 많이 열렸다. 예전에는 상점에 물건이 없었는데 지금은 없는 게 없다. 

북한이 서방에 알려진 것처럼 실제 가난한 나라인가

만약 세계를 부자 나라, 중간 나라, 가난한 나라로 나눠본다면, 북한은 가난한 나라에서 빠르게 부자 나라로 발전할 것이다. 중국도 전엔 가난했지만 빠르게 성장했다. 북한 사람들이 중국보다 노력을 더 하기 때문에 중국보다 더 잘 될 수 있다. 일단 사람들이 노력을 잘 하고 기술을 더하면 어떤 나라든 발전할 수 있다. 거기에 북한은 사람들이 일 잘한다는 점이 더해진다. 그리고 북한은 초등학교부터 교육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쓴다. 

끝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한 말씀만.

제 생각에 코리아가 빨리 38선을 없애면 아주 센 나라가 된다. 그리고 통일을 하려면 서로 비판을 하지 말고 서로 좋은 것을 말해야 도움이 된다. 그리고 북이나 남이나 상관없이 우리는 코리아 사람들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박 발렌틴 씨와 통역을 해주신 최명철 러시아 태권도협회 고문께 감사드립니다.)

정리: 문경환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사진: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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