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룰리나에 이어 클로렐라 자체생산

북한이 스피룰리나 자체생산에 이어 클로렐라까지 자체 원료를 이용해 생산하고 있다.

27일 통일뉴스는 총련의 <조선신보>를 인용하여 북한이 클로렐라 생산의 공업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평안남도에 있는 클로렐라공업시험소의 연구사들이 클로렐라공업화에 관한 새 기술을 확립하였다고 보도했다.

클로렐라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한 종류로서 스피룰리나와 유사하게 단백질을 주성분으로, 엽록소.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소와 건강 성분이 골고루 들어 있다. 한국식품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클로렐라는 100g 당 단백질 55~67g, 카로틴 5~75mg, 비타민C 25~100mg, 엽록소 1.5~4g, 섬유소 13g이 들어있다고 한다.

클로렐라는 적당한 조건하에서는 하루에 약 10배나 증가하기 때문에 연간 유기물 생산량이 벼의 약 8배에 달할 정도로 빨리 증식한다. 그러나 개체가 너무 작고 그대로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며, 맛도 없어 식품으로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가 무균순수 배양으로 소화흡수율을 높인 건강보조식품과 유제품 등을 개발, 이용되고 있다. 2007년에 있었던 한국식품과학회 주관 <제5회 클로렐라 심포지엄>에서는 클로렐라가 체내의 카드뮴 등의 유해 중금속을 줄여주고 다이옥신의 배출을 도와주며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알콜성 간 손상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되기도 했다.

북한은 1980년대부터 전국 각지에 클로렐라 배양장을 건설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클로렐라를 배양하기 위해서는 클로렐라가 잘 번식할 수 있도록 하는 배양액이 있어야 하는데 배양액의 원료가 되는 초산이나 포도당은 가격이 비싸 이를 수입에 의존했던 북한이 원료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통일뉴스에 따르면 북한의 클로렐라공업시험소의 연구사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5년간의 연구 끝에 클로렐라 배양에 필요한 천연유기물을 북한 내에 무진장하게 있는 천연원료를 이용하여 확보할 수 있도록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클로렐라공업시험소의 함순철 부원은 “값이 엄청난 초산이나 포도당을 쓰지 않고 어디에나 흔한 재료로 클로렐라 생산이 가능하다”면서 “새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클로렐라의 원가를 외국산에 비해 50%이하로 낮추고 대량생산을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외국산 클로렐라와 북한산 클로렐라를 대비 분석한 결과 북한산이 외국산보다 여러 지표에서 우월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부분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북한이 자체 원료로 생산한 클로렐라가 들어간 국수, 사탕, 과자, 우유 등은 평안남도 평성시 안의 탁아소, 유치원 원아들에게 공급되고 있으며 주민들의 식생활에도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북한은 해외 판로도 개척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통일뉴스에 따르면 연평혁 책임자(37살)가 “이곳 연구소는 앞으로 클로렐라공업이 발전한 나라들과의 대외적 교류도 심화시킬 것”이라면서 “클로렐라 건강식품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 앞으로 북한의 클로렐라 수출 여부도 주목된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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