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자축구 중국에 3:0으로 완승

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이 15일 오후 5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F조 예선 첫 번째 경기에서 중국을 3:0으로 대파했다.

국제경기 출전 횟수가 적어 전력이 가려졌던 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은 중국팀을 맞아 숨겨두었던 날카로운 실력을 뽐냈다. 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은 4-4-2 포메이션을 이용했으며 선수 전원이 지역을 지키고 공간 차단에 주력하면서 중국 선수들을 압박했다. 그리고 공격 기회가 왔을 때 한 박자 빠른 날카로운 패스와 과감한 중거리 슛을 통해 중국을 공략했다. 중국은 북한의 압박에 밀려 좀처럼 공격기회를 잡지 못했다.

슈팅수는 23:7. 이 가운데 아홉 개가 골문으로 향했다. 중국은 두 개에 그쳤다. 오프사이드도 북한이 일곱 개를 기록하며 공격 지향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북한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 심현진(23)과 중앙 미드필더 서경진(20), 최전방 공격수 리혁철(23) 등이 공수를 가리지 않고 골을 넣으며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특히 주축 공격수로 알려진 <FC마인츠>의 박광룡 선수가 15일 소속팀 경기 일정 때문에 아직 합류하지 않은 상황이라 박광룡 선수가 합류한 이후 북한은 더 강한 전력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윤정수(51) 북한 남자축구 감독은 “박광룡이 가세한다면 전방에서 공격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등 시민사회로 구성된 <남북공동응원단> 350여 명과 인천 주안장로교회(담임목사 주승중) 소속 신자 1천 5백여 명, 인천 시민서포터즈 2천여 명 등 4천여 명이 북한 축구 대표팀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응원단은 “북측 선수단을 환영합니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우리는 하나다”, “통일조국”, “우리 선수 힘내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북한 선수들을 응원했다. 북한선수들도 전반 10분 첫 골을 넣은 심현진 선수가 골 세레모니를 응원단 앞에서 하고 경기 직후 북한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응원단을 향해 인사를 하는 훈훈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윤정수 감독도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공동응원단이 열심히 응원해준데 대단히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중국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이번 아시안게임의 다크호스로 부상한 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은 오는 18일 파키스탄(피파랭킹 164위)와 F조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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