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북한 선수 열전 – ③ 축구선수 라은심

북한 여자축구의 대표적인 공격수로 라은심(26, FC압록강) 선수도 꼽을 수 있다. 라은심 선수는 북한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저돌적인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 경기를 지배하는 카리스마로 세계적 공격수 반열에 올라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한 여자축구 대회 때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축구 공격수 지소연 선수와의 비교로 한국 팬들에게도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라은심 선수는 18세의 나이로 참가한 2006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북한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조했다. 1, 2살 위의 언니들과 경쟁할 정도로 재능이 뛰어났다. 2년 뒤에는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FIFA U-20 여자월드컵 준우승을 견인했다.

라은심 선수의 활약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 2011 여자월드컵 및 2012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는 한국팀을 맞아 연장전에만 두골을 넣는 집중력을 발휘하여 한국팀의 결승 진출을 좌절시켰으며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도 한국팀에게 패배를 안긴 주역이기도 하다.

라은심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6일 있었던 베트남과의 예선 첫 번째 경기에서 라은심 선수는 최전방 공격수이자 주장으로 활약하며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 수비수를 끌고 다니며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전반전에만 4분과 41분 도움 2개를 기록했는데 좌우 측면에서 골문근처까지 파고든 후 동료에게 패스해 얻어낸 골이었다. 그리고 전반 26분에는 페널티킥을 얻는 등 직접 골을 넣기보다는 동료들에게 밥상을 차려주는 역할을 했다. 



160cm로 북한팀 내에서도 작은 편에 속하는 라은심 선수,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처럼 맵짠 활약을 지켜보자.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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