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차 평양국제영화축전 연일 성황

제14차 평양국제영화축전(The 14th pyonyang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이 17일 개막되었다. 20일 <조선신보>를 인용한 통일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영화축전이 24일까지 진행되고 평양시내의 영화관, 극장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영화들이 상영되는데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이번 영화축전에는 러시아, 독일, 영국, 이탈리아, 인도, 중국, 브라질, 스위스, 터키를 비롯한 54개국, 116개 단체들이 출품한 490여 편의 영화중 100여 편의 영화들이 심사를 통과해 <경쟁부문>, <특별상영>, <통보상영>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17일 <러시아 소리>, 18일 <신화사>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개막식은 평양봉화예술극장에서 진행됐으며 영화축전의 주제는 자주, 평화, 친선(Independece, Peace, and Friendship)이고 최고상은 <횃불상>이라고 한다. 

영화축전에는 예술영화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및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경쟁부분 입선작으로 러시아 역사 드라마 <바실리아>(Василия)와 다큐멘터리 <홀로코스트는 무엇인가?>(Холокост – клей для обоев?), 미국 영화 <슈팅 라이크 베컴>(Bend It Like Beckham),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 소설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인도식으로 해석한 <신부와 편견>(Bride & Prejudice), 중국 영화 <나의 나루터>(我的渡口) 등이 있다. 또 중국의 4부작 영화 <란휘>(蘭輝), <경성>(傾城), <영웅의 전쟁>(英雄之戰), <수망천산>(守望天山)이 상영되고 있고 북한 영화로는 예술 영화 <산너머 마을>과 애니메이션 <불씨를 찾은 아왕녀>가 참여했다.

심사위원으로 중국 감독 인리(尹力)를 비롯한 북한, 프랑스, 이란의 관계자가 조직위원회 국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러시아 영화감독 미하일 코시레프 네스체로프가 위원장을 맡았다. 이들 5명의 국제 심사위원들이 감독, 주연, 음향, 대본, 기술등의 분야에서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한다.

코시레프 위원장은 발언을 통해 “우리는 기후도 다르고 생활방식도 다르며 또 사회적 및 정치적 환경이 다른 조건에서 살고 있지만 모든 차이를 초월하여 우리를 결합시키는 요소들을  찾아야 한다” 며 평양국제영화축전의 주제인 자주, 평화, 친선을 강조하였다.

한편 영화축전의 공식 후원업체인 고려여행사는 평양영화축전뿐만 아니라, 평양, 판문점도 둘러 볼 수 있는 관광 상품을 내 놓기도 했다. 미화 2천 달러(약 207만원)인 관광 상품은 영화제의 개폐막식, 상영회, 감독과 북한 영화배우와의 만남뿐만 아니라 영화 촬영지 방문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평양국제영화축전은 1987년 제1회 영화축전으로 시작, 2년에 한번씩 9월에 개최되고 있다.

김영경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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