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국가도 애국가? 북한의 국가 상징물 살펴보기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선수들이 연일 선전하면서 경기장에서 북한 국기와 국가를 보고 듣는 경우가 늘고 있다. 대다수 사람들은 북한 국기와 국가를 생소하게 느끼는데 그만큼 북한에 대해 접할 기회가 없다는 반증이다. 

북한은 우리 민족 내부의 입장에서 볼 때 일시적으로 갈라진 특수한 관계라고 할 수 있지만 대외적으로는 유엔에 가입하고 여러 나라와 외교관계를 수립한 독립국가의 형태를 띠고 있다. 따라서 북한도 자체 국가 상징물들을 가지고 있다. 

북한의 국화는 진달래가 아닌 목란

하지만 북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한국에서는 북한의 국가 상징물을 잘 모르거나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게 북한의 국화인 <목란>이다. NK투데이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대학생 대북인식 설문조사(관련 기사 : [특집]대학생 대북인식 조사① 주로 방송으로 북한 정보를 접해)에 따르면 거의 절반 정도의 대학생들이 북한의 국화를 진달래꽃으로 알고 있는 실정이다. 

목란은 한국에서 함박꽃나무 혹은 산목련으로 부르는 흰 꽃이다. 1991년 6월 25일자 북한 <중앙방송> 보도에 따르면 1964년 5월 김일성 주석이 중앙식물원을 방문해 이 꽃을 보고 “나무에 피는 난”이라는 의미로 목란이란 이름을 달았다고 한다. 또 “아름답고 향기로우며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에 꽃 가운데서 왕이라고 하면서 이 꽃을 조선의 꽃으로 정해 주었다”며 “목란꽃은 한 계절에만 피는 자연의 꽃으로서만이 아니라 인민의 높은 존엄과 정중성, 순결한 마음과 슬기로운 기상을 한껏 떨치며 사회주의 조국 그 어디에서나 사시사철 만발하는 조선의 영원한 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북한은 헌법이나 법을 통해 목란을 국화로 지정하지는 않았다. 

함박꽃나무

산골짝 숲 속에서 자생하는, 깊은 산중에서 볼 수 있는 화목(花木)이지만, 정원수로서 관상용으로 재배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옛날부터 재배되어 왔다. 댕댕이와 비슷하여 혼동되는 일이 많으나 털이 없는 것으로 구별할 수 있으며, 줄기와 뿌리를 신경통 및 이뇨제(利原制)로 쓴다. 특징은 산지에서 자라는 낙엽관목으록 높이는 4~5m정도에 달하고 가지는 잿빛이 도는 황갈색이며 어린 가지와 겨울눈에 잔털이 있다. 나무의 모양은 직립(直立)하지 않는 것이 많으며, 가지는 불규칙적으로 갈라진다. 잎은 호생(互生)하며 혁질(草質)이고, 넓은 타원형으로 길이 6~15cm, 너비 5~10cm로 끝이 뾰족하고 표면에는 털이 없지만 뒷면은 회록색(恢綠色)으로 맥을 따라서 털이 나 있다. 길이 l~2cm의 잎자루에는 털이 있다가 차츰 없어진다. 꽃은 양성(陽性)으로 5·6월에 잎이 핀 다음 어린 가지 끝에 밑을 향해서 피며, 크기는 지름 7~10cm로 백색이며 향기가 있다. 꽃자루는 길이 3~7cm로 털이 있고 꽃잎은 6개로 심장형 또는 타원형이고, 꽃밥과 수술대는 붉은 빛이 돈다. 열매는 계란모양의 원형으로 9월에 익으며, 갈색털을 밀생(密生)하여 10월경에 흩어진다. 종자는 타원형으로 길이 8~9mm이다. 앞에 반점이 있는 것은 <얼룩함박꽃나무>, 꽃잎이 12개 이상인 것을 <겹함 박꽃나무>라고 한다. 

– 최영전 교

나노기술로 제작하도록 한 북한 국기

흔히 인공기라 부르는 북한의 국기는 1948년 9월 8일 공표됐다. 별도의 이름 없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기>를 정식 명칭으로 하지만 <람홍색공화국기>라고도 흔히 부른다. 

[출처-위키백과]

북한 국기는 사회주의헌법(2012년 개정) 제170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기는 기발의 가운데에 넓은 붉은 폭이 있고 그 아래우에 가는 흰폭이 있으며 그 다음에 푸른 폭이 있고 붉은 폭의 기대 달린쪽 흰 동그라미안에 붉은 오각별이 있다. 기발의 세로와 가로의 비는 1 : 2이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북한은 1992년 10월 22일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결정 제20호로 채택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기법>(2012년 4월 개정)을 통해 국기 관련 사항을 법으로 규정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 국기는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 우리 인민의 행복과 휘황찬란한 전망의 상징”(제2조)이며 “조국의 광복과 인민의 자유와 행복을 위하여 몸 바쳐 싸운 애국투사들과 영웅전사들의 붉은 피가 스며있으며 나라의 번영과 부강발전을 위하여 투쟁하는 우리 인민의 혁명적 기상”(제3조)이 담겨져 있다고 한다. 

또 국기를 “나노기술 같은 첨단기술을 도입하여 만든 질좋은 천으로 제작”(제7조)하도록 했으며 국기대는 “나무, 인발관 같은것으로 만들며 그 색은 연한 푸른색, 흰색 같은 것”(제10조)을 쓰며 “날창형”으로 만들되 “필요한 경우에는 국기대 촉의 형태를 다르게 할 수 있다”(제13조)고 규정했다. 또 “국기대 촉의 색은 은백색 또는 황금색”으로 하되 “특별한 경우에는 색을 다르게 할수 있다”(제14조)고 했다. 

한편 남북이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 공동입장할 때 사용하는 단기(단일기, 통일기, 한반도기)는 1989년 북경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을 위한 남북체육회담에서 채택한 것으로 흰 색 바탕에 파란색 한반도 지도를 새겨 만들었다. 단일기는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이 처음 사용했다. 이후 2000년 6.15공동선언 이후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부산아시안게임, 2003년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등에서 남북동시입장에 사용되면서 국민들에게 평화와 통일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북한 국가도 애국가

북한 국가 제목은 애국가다. 그러나 한국 국가와 제목만 같을 뿐 전혀 다른 노래다. 애국가는 1947년 6월 월북시인 박세영이 작사, 광산 노동자 출신 음악가 김원균이 작곡했으며 북한 헌법 제171조에 국가로 명시되어 있다. 

박세영은 일제 강점기에 카프(KAPF :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 문학운동에 참가했으며 여러 동시를 창작한 시인이다. 해방 후 조선문학작가동맹 중앙집행위원장,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 출판부장을 역임했고 북한의 2대 걸작 서사시로 평가받는 서사시집 <밀림의 역사>를 쓰기도 했다. 우대식 교수는 <해방 후 월북 시인의 행방>이란 논문에서 박세영을 “자신의 이념을 끝까지 지킨 시인”으로 평가했다. 

김원균은 평양음악무용대학교 학장, 조선민족음악위원회 위원장, 조선음악가동맹 고문 등을 역임한 북한의 원로 음악가로 김원균의 이름을 딴 김원균평양음악대학이 있을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원균은 애국가 외에도 <김일성 장군의 노래>도 작곡했으며 공훈예술가, 인민예술가 칭호도 받았다. 

9월 21일자 노컷뉴스 보도 <인천에 울려퍼진 북한 애국가, 누가 언제 작곡?>에 실린 애국가 가사는 다음과 같다. 

<1절> 

아침은 빛나라 이 강산 은금에 자원도 가득한 

삼천리 아름다운 내 조국 반만년 오랜 역사에 

찬란한 문화로 자라난 슬기론 인민의 이 영광 

몸과 맘 다 바쳐 이 조선 길이 받드세 

<2절> 

백두산 기상을 다 안고 근로의 정신은 깃들어 

진리로 뭉쳐진 억센 뜻 온 세계 앞서나가리 

솟는 힘 노도도 내밀어 인민의 뜻으로 선 나라 

한없이 부강하는 이 조선 길이 빛내세 

북한 국조의 새끼가 한국 공군의 상징?

북한의 국조 참매는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 참매는 북반구에 널리 분포하는 수리과 새로 몸길이는 약 50~56cm다. 어린 참매는 털빛이 보라색이라서 보라매라고 하는데 한국 공군의 상징이기도 하다. 

2009년 1월 10일 북한의 주간지 <통일신보>는 참매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생활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며 “고구려 사람들이 매로 꿩을 사냥하는 장면은 안악 제1호 무덤을 비롯한 고구려 무덤 벽화들에도 그려져 있고 고려 시기에 와서는 국가적으로 매를 기르는 관청까지 두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매는 몸통은 그리 크지 않지만 균형적인 외모와 매우 빠른 속도, 영리하고 결패(결단성있는 패기)있는 기질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 인민은 오래전부터 자기들의 생활과 밀접히 연관돼 있고 조선 민족의 기질을 가지고 있는 참매를 널리 사랑해 왔다”고 소개했다. 또 2014년 6월 22일 <로동신문>은 기사를 통해 “참매는 그 용맹성과 민첩성, 외모 등으로 하여 우리 민족의 기상과 기질을 상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북한 선수단의 새 유니폼에도 북한 국기와 함께 참매를 형상한 마크를 붙인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헌법 제169조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쓴 붉은 띠로 땋아올려 감은 벼이삭의 타원형테두리안에 웅장한 수력발전소가 있고 그우에 혁명의 성산 백두산과 찬연히 빛나는 붉은 오각별이 있다”며 국장에 대한 규정도 했다. 

1993년 제정한 국장법(2009년 개정)에 따르면 북한 국장은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 불패의 위력과 융성번영의 상징”(제2조)이라고 한다. 또한 “국장을 상표 같은 것으로 이용하여 국장의 존엄을 훼손시킬 수 있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제21조)고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문경환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주권연구소

‘코로나 포기’에 내전 직전 상황‥추락하는 미국에서 벗어날 때

방역 포기에 총기 사재기…‘내전 직전’ 미국 10월 28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누적 확진자 수는 900만여 명, 사망자 수는...

[아침햇살99] 10.10 행사를 통해 본 북한 ②

※ 이전 글에 이어 3. 북한이라는 국가의 특징 (1) ‘대가정 국가’를 지향하는 것 같다

[아침햇살98] 10.10 행사를 통해 본 북한 ①

1. 10.10 행사의 특징 지난 10월 10일 북한은 조선노동당 창건 75돌 기념행사를 크고 다채롭게 진행하였다. 10일...

“여기서 왜 미국이 나와?” ‘서해 사건’에서 미국의 역할은?

1. ‘서해 의혹’…주식시장으로 보는 미국과의 연결고리 전 세계를 통틀어 봐도 유독 변수가 많은 대한민국 주식 시장은 흔히 ‘널뛰기’에 비유되곤...

NK 투데이

김일성종합대학, 인공지능 기술 활용한 새로운 필기 문자 인식기 개발

북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필기 문자 인식기를 개발했다. 연합뉴스는 김일성종합대학의 정보과학부 연구집단이 한글의 형태학적 특징을 이용하고 합성곱신경망(CNN, Convolutional Neural Network) 기술을 적용해...

북, 평양시 근로자·학생 평양수도당원사단에 위문 편지 보내

북 평양시 근로자들과 학생들이 함경도 태풍피해 복구에 한창인 평양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에게 위문 편지를 보냈다. 북...

북, 휴대용 전립선 치료기 개발…세계 최초인듯

최근 북이 휴대용 전립선 치료기를 새로 개발했다. 북 매체 메아리는 25일 “최근 평양의료기구기술사에서 최신 의료기구 발전 추세에 맞게 전자설계 및 음향학적설계방법과 프로그램 기술이...

북 평양구두공장, 200여 종의 남·여 구두와 아동 구두를 새로 개발

북이 평양구두공장에서 생산하는 ‘날개’ 상표를 단 구두가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선전했다. 평양구두공장은 다양한 남·여구두와 어린이 구두 등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