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몽골 교류협력 움직임 활발

북한과 몽골의 교류협력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 9월 중순 강석주 조선로동당 외교담당 비서를 대표로 하는 조선로동당 대표단이 유럽순방을 마치고 몽골을 방문했다. 강석주 비서는 치히야 엘벡도르치 몽골대통령과 노로빈 알땅루야그 수상 등을 만났다. 그리고 조선로동당 대표단은 집권당인 몽골민주당과 야당인 몽골인민당과 회담을 가졌다.

9월 19일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치히야 몽골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한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려는 몽골정부와 인민의 입장은 확고하며 두 나라 사이의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전통적인 친선관계를 계속 계승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북한을 고립 압살하기 위한 제재책동이 지속되고 있지만 몽골은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의 방법으로 해결할 것을 주장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집권당인 몽골민주당은 북한과 몽골의 친선협조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며 조선로동당과 몽골민주당의 친선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데 대해서 논의했다고 한다.

강석주 비서의 몽골방문에 이어 9월 27일에는 로 곤치그도르지 몽골 국가대회의 부의장을 단장으로 한 국가대회의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했다. 몽골 국가대회의는 한국 국회에 해당하는 기구다. 몽골 국가대회의 대표단은 27일 안동춘 부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최고인민회의 대표단과 회담을 가졌으며 최고인민회의에서 개최한 연회에도 참가했다. 29일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도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소개되진 않았지만 두 나라 의회 사이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데 대한 부분과 상호 관심사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다. 로 곤치그도르지 부의장은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보내는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몽골 대표단은 방북 기간 동안 금수산태양궁전, 평양산원, 옥류아동병원 등을 참관했다.

두 나라 사이 교류에 따라 구체적인 합의도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9월 11일 북한 과학기술위원회와 몽골 교육과학부는 평양에서 <과학기술 협조에 관한 양해문>에 조인했다. 그리고 16일 연합뉴스는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몽골 관영 <몬짜메통신>이 협조와 교류를 가일층 발전시키기 위한 문제들을 토의하고 합의를 봤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10월 3일 <러시아의 소리>는 몽골정부가 북한에 1만 마리의 가축을 무상으로 제공키로 하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협의중이라고 보도했다. 몽골이 북한에 제공할 가축 1만 마리는 북한이 강원도 일대에 조성중인 대규모 축산단지 세포등판에서 키울 소와 양, 염소 등이 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민간 단체의 교류도 이어졌다. 쯔초그졸마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몽골 사회민주여성동맹 대표단이 9월 22~30일까지 평양을 방문했다. 사회민주여성동맹 대표단은 2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참배하고 27일에는 만경대와 대성산혁명렬사릉,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 평양산원 유선종양연구소, 경상유치원 등을 참관했다.

과거 사회주의 국가였던 몽골은 북한과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다. 2013년 10월 28일 차히야 대통령이 9년 만에 방북하며 급속도로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차히야 몽골 대통령은 김정은 제1위원장 체제가 들어선 뒤 평양을 찾은 첫 외국 최고지도자다.

올해 4월에는 세포등판 조성 책임자로 알려진 황민 북한 농업성 부상이 북한·몽골 친선공동회사를 설립했으며 5월에는 몽골의 정유회사 <에이치비오일(HBOil JSC)>이 평양에 사무소를 차리고 북한 라선 등지에서 내륙 유전과 가스전 탐사 사업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7월에는 몽골 대통령 특사 할트마긴 바트톨가 국가대회의 의원 일행이 방북하여 양국간 경제 무역 협조 발전에 대한 문제들을 토의하기도 했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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