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자 축구, U-19 대회에서도 결승진출

북한 남자 축구의 기세가 대단하다. U-16 대회 우승, U-23 대회(아시안게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U-19 대회에서도 결승에 진출했다.

북한 축구팀은 20일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조광명 선수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을 5: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북한은 미얀마를 3:2로 꺾은 카타르와 결승에서 만나게 되었다.

사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예선 탈락의 위기를 겪었다. 예선 경기 결과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이라크와 동률을 이루었는데, 승자 승 원칙에 따라 이라크를 이긴 북한이 조 2위를 차지, 8강에 진출했다. 골 득실차는 이라크가 +5, 북한이 –1, 그야말로 겨우 올라갔다고 할 수 있다.

8강전도 쉽지 않았다. 8강의 상대는 한국을 꺾고 올라온 일본이었다. 두 팀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북한은 전반 36분 김국철 선수의 선제골로 앞서 갔으나 후반 38분에 페널티킥을 허용, 1:1을 기록했다. 양 팀은 연장전까지 승부를 내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를 통해 북한이 일본에 5:4로 승리했다. 북한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결승전에서 만나는 카타르와는 이번 대회 두 번째 맞대결이다. 카타르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는 북한이 패배했다. 북한은 선취골을 넣었으나 카타르에 페널티킥 2개를 허용하는 등 3실점 하며 1:3으로 졌다.

그러나 북한의 안예건 감독은 “대회 초기에는 현지 적응 문제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이제 선수들의 몸이 올라왔다.”며 우즈베키스탄전 대승이 그 시작이라고 우승을 자신했다. 북한에 완패를 당한 우즈베키스탄 U-19 대표팀 하이다로프 감독도 “북한이 아주 막강하다. 90분 간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지만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우승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결승전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저녁 7시에 시작된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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