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연재]16개 지방경제개발구⑨ 자강도 위원공업개발구


자강도 위원공업개발구는 자강도 위원군 덕암리, 고성리 일대 약 31.5㎢ 면적에 자리 잡고 있다. 

위원군은 자강도 서부 압록강 연안에 위치한 군으로 북쪽으로 만포시, 동쪽으로 강계시가 있고 북서쪽으로 압록강을 건너면 중국이 나온다. 위수(위원강) 유역의 언덕에 자리잡은 군이라 하여 위원군이라고 하였다. <위>는 위수를, <원>(原)은 언덕을 말한다. 위원군은 대륙성기후로 연평균기온 6.6℃, 연평균강수량은 954.6mm다. 

북한은 위원공업개발구를 광물자원 및 목재, 농토산물 가공 분야를 중심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1억5천만 달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단 위원군에는 납, 아연, 철, 흑연, 석회석, 운모, 수정 등 지하자원이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산림이 많아 자강도의 주요 통나무산지로도 알려져 있다. 위원공업개발구가 들어설 덕암리, 고성리는 산림이 전체 면적의 60~70%에 달하며 소나무, 잎갈나무, 참나무, 피나무, 음나무 등이 주요 수종을 이룬다. 일제 강점기 때부터 일제의 지하자원과 임산자원 약탈이 심했다. 따라서 광물자원과 목재 가공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과수원이 발달해 사과, 배, 포도 등이 많이 나오며 머루, 다래, 오미자, 버섯과 수박, 참외도 잘 된다. 양잠업도 발달되어 있다. 이 작물들을 가공할 수 있는 가공공장을 건설할 필요가 있다. 

현재 덕암리, 고성리에는 덕암고치농장, 덕암협동농장, 고성협동농장, 고성시멘트공장, 고성화학공장 등이 있다. 

또 위원강에 있는 위원발전소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도 받을 수 있다. 1988년 15만 킬로와트 설비로 부분조업을 개시, 1990년에는 39만 킬로와트의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가 되었다. 또 수풍발전소(70만 킬로와트), 장자강발전소, 강계청년발전소(26만6천 킬로와트)와 송전선이 연결되어 있다. 포연하발전소도 있다. 

위원공업개발구의 장점은 국경지대라서 입출국 통로와 수출입 물자 수송에 유리하다는 점이다. 덕암리, 고성리 모두 압록강과 연결된 위원저수지 인근에 있으며 위원군 인근 압록강은 강폭이 좁아 배로 수송하기도 편하고 다리를 놓기도 쉽다. 다만 위원군 건너에 중국의 큰 도시가 없다는 점이 한계로 나선다. 

한편 북한은 지난 7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통해 3개의 지방 경제개발구를 추가로 발표해 모두 16개 지방 경제개발구를 추진하고 있다. 새로 추가된 곳은 청남공업개발구, 숙천농업개발구, 청수관광개발구다. 

지난 10월 17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열린 북중 경제무역포럼에 참석한 김정식 북한 대외경제성 국가경제개발총국 과장은 경제특구 개발을 위해 외국인 투자자 편의를 대폭 확대하는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앞으로 개발구 관련 인원과 물자의 출입국 수속을 간소화하고 세계적으로 널리 도입되고 있는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투자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기업 환경과 조건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스톱 서비스란 통관과 심사 절차를 한 번에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문경환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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