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피아노 콩쿠르들을 평정한 북한 어린이들

마신아, 한일영 등 북한의 어린 연주자들이 국제 연주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60여 명의 청소년 연주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6일까지 독일 바이마르에서 진행된 제4회 <리스트 국제청소년 피아노 콩쿠르>(4TH INTERNATIONAL FRANZ LISZT COMPETITION FOR YOUNG PIANISTS)에서 마신아(12)가 13세 이하 학생들이 속한 1그룹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북한, 러시아, 타이, 독일, 영국 등 22개 나라와 지역에서 온 6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마신아는 1등상과 리스트작품 최고연주상을 받았다고 한다.

마신아는 어려서부터 주목을 받아온 학생이었다. 마린스키 극장(Marinsky Theatre) 홈페이지에 있는 마신아 소개에 따르면 마신아는 2003년 생으로 5살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 1년 후에는 조선중앙방송에 모차르트 12 변주곡과 쇼팽 왈츠 연주 장면이 방영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마신아는 2010년부터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 유학중이다. 마신아는 현재 세계적인 지휘자인 블라디미르 스피바코프 국제 자선 재단의 보조금을 받고 있으며 2012~2013년에는 모스크바 비르투로시 챔버 오케스트라와 하이든·모차르트 공연을 하기도 했다. 또한 2013년 <Moscow Greets Its Friends>(2013), <Stars on Baikal> (이르쿠츠크, 2013) 그리고 <Astana Piano Passion> (아스타나, 2013) 등 국제 축제에 참가했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마신아는 2013년 11월 열린 제10회 국제청소년음악가콩쿠르 피아노부문 13세 이하 어린이조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4월 러시아 노브고로드시에서 열린 제9회 라흐마니노프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진행된 제9회 국제 기악연주가 콩쿠르 은빛음차>(Серебряный Камертон)에 출전한 한일영(8)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120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한 가운데 11월 4~8일까지 진행된 대회에서 한일영은 만 14세 미만의 학생들이 속한 피아노 1그룹에 참가했다. 한일영은 참가자 중 가장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1그룹 1위에 올랐으며, 최고상인 특등상도 받았다. 

한일영 학생은 올해 3월 22일~4월 6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렸던 제3회 국제 예술 콩쿠르 <화성>에서도 특등을 차지한 바 있다. <화성>은 한일영 학생의 첫 국제대회 출전 대회였다.

한편 11월 9일 <로동신문>은 나이지리아 김일성-김정일주의 연구 전국위원회가 자신들 인터넷 홈페이지에 마신아와 제20회 국제청소년 쇼팽 피아노경연에서 역대 최연소 1등상 수상자가 된 최장흥, 2013~2014년 헨레피아노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한 7살 최지예 등을 소개했다며 이들이 평양의 경상유치원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더불어 <로동신문>은 북한에 특이한 조기음악교육체계가 있는데 경상유치원이 중요한 몫을 맡고 있으며, 조기음악교육을 담당한 곳이 음악신동들의 요람과 같다고 밝혔다.

동영상을 통해 마신아 학생의 연주 장면을 감상해 보도록 하자.


※ 수르 구트 필 하모닉 협연 (2014/5/5)

※ C 샤프 단조 라흐마니노프 전주곡 (2013/12/9)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동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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