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Kang 방북기39]먼지 관리를 철저히 하는 공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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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_column]재미동포 CJ Kang께서 2014년 9월 3~11일 북한을 방문하였습니다.
NK투데이는 필자와 협의 아래 방북기를 연재합니다.
필자의 승인 아래 원문의 표현 가운데 일부를 한국 실정에 맞게 수정했습니다.
외부 기고는 본사 입장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ow_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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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을 둘러보고는 이제 우리가 탄 차는 원산을 향하여 평양 교외로 달린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저만큼에서 상원시멘트 공장이 보인다. 상원시멘트 공장은 내가 1989 년 평양축전에 참여하였을 때 미주지역에서 함께 왔던 동포들과 함께 견학을 갔던 곳이어서 그 기억이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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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시멘트공장이라하면 떠오르는 것은 공장과 온 인근지역을 뒤덮고 있을 시멘트 가루가 쌓이고 날리는 것을 연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막상 우리가 89년에 찾았던 그 시멘트 공장 인근엔 공장지역이라는 것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시멘트 가루가 날린 흔적조차 없이 너무도 깨끗한 환경이었다.

이것이 웬일인가 싶어 모두 놀랐는데 공장 내부는 다르겠지하고 안내되는대로 공장 안을 둘러보면서 우리들은 다시 한번 놀라게 되었다. 엄청난 기계설비들이 자동제어로 돌아가면서 생산되는 시멘트 공장 내부에서도 먼지가 날리지 않는 것이었다. 거기서 우리가 들은 설명을 내가 지금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공장에서 사용하는 전체 전력의 80% 가량을 먼지를 제거하는데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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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를 제거하는데 대부분의 전력을 사용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독자들이 금방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내가 이번에 평양방직공장에 갔을 때에도 제사와 제직 과정에서 먼지를 제거하는 일을 시행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였는데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감독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

평양의 외곽으로 접어들자 논벼가 익어가는 들판 너머로 수백 채의 집들로 이루어진 동네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고 보기에도 제법 잘 지어진 집들이 빼곡하다. 논두렁에는 예전에 내가 어렸을 때 보던 것처럼 콩이 심겨져있고 여기저기 옥수수 밭도 눈에 띈다. 상원을 지나면서 평양을 벗어나면 거기가 평안남도일 것이라 여긴 내 생각은 틀렸다. 안내원에게 물어보니 여긴 황해북도라고 한다. 그러니까 황해북도가 평양의 남쪽과 동쪽을 접하고 있어 내가 동쪽으로 원산을 향하여 달리면서 평양을 벗어나면 거긴 황해북도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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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25년 전에 미주동포 일행과 함께 버스로 이 길을 달렸던 그날이 떠오른다. 그때도 우리들은 마치 소풍이나 가듯이 즐거운 마음으로 금강산을 찾기 위해 이 길을 지나게 되었는데 그 가운데 어떤 사람이 나서서 사회를 자청하여 맡으며 돌아가며 노래라도 부르면서 가자고 하였다.

북부조국을 방문해서 남한의 유행가를 부를 수야 있는가. 당시 좀 더 젊은 청년들과 통일운동에 참여하던 그룹의 사람들은 금강산으로 가지 않고 평양에 남아서 평양축전의 행사에 참여하였고, 나는 젊은 나이였지만 멀리 하와이에서 살았기에 그런 그룹과 그때까지는 별다른 인연이 없었기에 다른 동포들과 3박4일의 금강산 관광길에 올랐던 것이다. 젊은 청년들과 통일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빠졌으니 우리들 가운데 북부조국의 노래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래 돌아가면서 남부조국의 가곡을 불렀는데 그 가운데 제일 젊은 나이였던 내게도 사람들은 노래를 꼭 하라고 요구했다. 나는 이은상 작사, 박태준 곡 ‘동무생각’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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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노래가 끝나자 사람들이 잘한다면서 어디 사느냐하고 묻다가는 결혼은 했느냐며 관심을 가져주었는데 일찌감치 결혼해서 아이들이 셋이라고 밝혔더니 딸이 있다는 한 아주머니는 크게 실망하는 눈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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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_column]CJ Kang
미국 시애틀에서 <사람사는 세상 시애틀 한마당>(hanseattle.com)을 공동운영하고 있으며 <사람사는 세상을 위한 시애틀 모임> 대표를 하다가 현재 고문으로 있다. 또 유권자민주연대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row_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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