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조선은 진보적 나라들의 본보기”

리수용 외무상 동남아 순방 결산①

리수용 외무상이 미얀마에서 열린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ARF) 일정에 맞춰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5개의 나라를 순방했다. 리수용 외무상은 지난 5월부터 중동과 아프리카, 스위스를 방문한 데 이어 이번에도 장기간순방에 나섰다.

라오스

리수용 외무상은 4일부터 5일까지 라오스를 방문했다. 리수용 외무상은 비행장에서 라오스 외무성관계자들과 라오스주재 조선특명전권대사의 마중을 받고 라오스인민군열사탑을 찾아 화환을 진정한후 역사유적 탓루앙탑을 참관하였다. 그리고 촘말리 사야손 라오스 대통령과 통씽 탐마웡 총리, 통룬 씨쑤릿 라오스정부 부총리 겸 외무상과 면담을 나눴다.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촘말리 사야손 라오스 대통령은 리수용 외무상과 면담에서 “사회주의 이념을 함께 하면서 혁명과 건설에 대한 당의 영도를 확고히 견지하고있는 로동당과의 관계를 공고발전시켜나갈 의지를 표명했다”고 6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고 한다. 또한 <1코리안뉴스> 보도에 따르면 통씽 탐마웡 총리는 리수용 외무상과 정부대표단을 만난 담화 자리에서 “조선의 사회주의 수호경험은 진보적 나라들의 본보기가 된다”고 강조하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소개했다고 한다. 이어진 통룬 씨쑤릿 라오스정부 부총리 겸 외무상과 리수용 외무상과의 면담과 관련해서는 라오스 관영 <LN TV>가 “양국 외무장관이 회담에서 올해 수교 40주년을 맞아 정보교환과 정기 교류, 경제협력 확대 등 포괄적인 교류 확대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리수용 외무상의 라오스 방문을 정리해보면 대통령과 총리와의 면담에서는 사회주의 이념에 대해 강조하고 외무상과의 면담에서는 실리적인 교류확대를 추구한 모양새다.


베트남

리수용 외무상은 라오스 방문을 마치고 5일부터 8일까지는 베트남을 방문했다. <1코리안뉴스>보도에 따르면 리수용 외무상은 6일 호치민 전 베트남 주석 묘소에 헌화한 뒤 팜빙밍 외무상, 부후이황 산업무역상, 황반투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관계위원장을 잇따라 만났다. 7일에는 레홍아잉 공산당 정치국원과 쯔엉떤상 국가 주석 등 베트남 최고 지도부를 예방했으며, 8일 까오득팟 베트남 농업농촌개발상과 만나 농업기법 교류 등 농업부문 협력증진 방안을 협의했다.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7일 <조선중앙통신>은 팜빙밍 베트남 부총리 겸 외무상이 리수용 외무상을 만난 자리에서 “2015년 외교관계설정 65돌을 계기로 정치, 경제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두 나라사이의 관계를 더욱 확대강화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특히 팜빙밍 베트남 부총리 겸 외무상이 “나라의 통일을 외세의 간섭이 없이 조선민족끼리 평화적으로, 연방제방식으로 이룩하려는 조선의 입장을 언제나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8일자 <조선중앙통신>은 리수용 외무상과의 만남에서 쯔엉떤상 베트남 주석이 양국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베트남 정부와 공산당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반미구국항전을 비롯한 어려운 시기에 조선의 당과 정부가 보내준 물심양면의 지원을 언제나 소중히 간직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의 소리>(VOV) 등 베트남 관영언론들이 리수용 외무상이 “북한과 베트남 수교 65주년을 맞아 경제와 문화, 스포츠 분야의 교류 확대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고 한다.

리수용 외무상은 레홍아잉 공산당 비서국 상임비서도 면담했다. 레홍아잉 상임비서는 “조선로동당과의 관계 발전을 중시한다”며 “양국 당 사이의 왕래와 접촉을 강화하고 두 당 사이의 관계를 확대 발전시킬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리수용 외무상과 베트남 고위급의 회담에서는 베트남이 <통일방안>과 관련하여 “<연방제방식>으로 이룩하려는 조선(북한)의 입장을 지지한 것”이 눈에 띈다. 또한 한국에 비해 북한과는 경제교류가 뜸했던 베트남이 이번 리수용 외무상 방문을 계기로 북한과의 경제 교류가 활발해질지 여부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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