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대학생 대북인식 조사③ 전쟁을 막기 위해 통일을 해야

NK투데이는 대학생들의 대북인식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4월 20일~8월 11일 약 4개월에 걸쳐 400명의 대학생들을 대면 설문조사하였다. 그 결과를 연재한다. 세 번째 순서로 대북정책에 대한 입장을 다룬다. 

통일은 해야 하지만 천천히 추진해야

통일의 시기에 대해 물었을 때 53.6%가 <천천히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고, 29.7%는 <가능한 빠를수록 좋다>, 12.2%가 <굳이 통일할 필요는 없다>, 2.8%는 <통일을 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80%가 넘는 대학생들이 통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빨리 하기보다는 천천히 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 통일 과정의 부작용과 후유증을 우려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구체적 수치는 다음과 같다. (단위는 %)

① 가능한 빠를수록 좋다

② 천천히 추진해야 한다

③ 굳이 통일할 필요는 없다

④ 통일을 하면 안 된다

⑤ 기타

성별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대체로 남학생이 통일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통일을 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남학생이 약간 더 많았다. 구체적 수치는 다음과 같다. (단위는 %)

 

 ① 빨리

 ② 천천히

 ③ 필요없다

 ④ 하면 안 된다

 ⑤ 기타

 

 32.0

 52.4

 10.2

 4.4

 1.0

 

 27.0

 54.0

 14.9

 1.1

 2.9

남학생 학번별로는 큰 차이가 났다. 11학번 이상 고학번의 경우 통일을 가능한 빠르게 하자는 입장이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12학번 이하 저학번의 경우 통일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거나 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 16.8%나 되었다. 구체적 수치는 다음과 같다. (단위는 %)

 

 ① 빨리

 ② 천천히

 ③ 필요없다

 ④ 하면 안 된다

 ⑤ 기타

~11

44.9

43.6

9.0

1.3

1.3

12~

25.2

57.1

11.0

5.9

0.8

학번별로도 추세가 확연히 드러났다. 저학번으로 갈수록 통일을 천천히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 강했고 특히 14학번은 유독 통일을 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 6.7%나 나왔다. 구체적 수치는 다음과 같다. (단위는 %)

 

 ① 빨리

 ② 천천히

 ③ 필요없다

 ④ 하면 안 된다

 ⑤ 기타

~10

41.2

44.7

 9.4

 2.4

 2.4

11

 39.5

44.7

 15.8

 0.0

0.0

 12

 28.8

 59.6

 11.5

 0.0

 0.0

 13

 28.4

 55.4

 10.8

 0.0

 5.4

 14

 20.8

 56.7

 15

 6.7

 0.8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통일을 해야

통일의 방식과 관련해서는 <남북이 기존 체제를 유지하면서 통일정부 아래 지방정부를 두어야 한다>는 연방 방식이 29.9%로 가장 높게 나왔고 그 다음으로 <남북이 서로를 국가로 인정한 후 국가연합을 하면 된다>는 국가연합 방식이 23.8%, <경제력의 우위를 활용해 북한을 흡수해야 한다>는 흡수통일 방식이 22.5%, <자유총선거를 통해 단일 체제 국가를 건설해야 한다>는 체제통합 방식이 18.2% 순이었다. <전쟁을 통해 북한을 점령해야 한다>는 무력통일 방식은 0.8% 나왔다. 참고로 한국 정부의 공식 통일방안은 국가연합 방식이며, 6.15남북공동선언에서 합의한 통일방안은 연방과 국가연합을 혼합한 방식이다. 

기타 의견으로 “빨리 평화통일”, “차이를 점점 줄여나가면서 평화적으로 통일해야 함”, “스스로 붕괴할 것”, “독일식 통일-남한의 경제 상승-북한에 기여-수준을 맞춘다-통일” 등이 있었다. 구체적 수치는 다음과 같다. (단위는 %)

① 전쟁을 통해 북한을 점령해야 한다

② 경제력의 우위를 활용해 북한을 흡수해야 한다

③ 자유총선거를 통해 단일 체제 국가를 건설해야 한다

④ 남북이 기존 체제를 유지하면서 통일정부 아래 지방정부를 두어야 한다

⑤ 남북이 서로를 국가로 인정한 후 국가연합을 하면 된다

⑥ 기타

성별에서 남녀는 큰 차이를 보였다. 남학생이 유일하게 무력통일 방식을 선택했고, 흡수통일이나 체제통합 방식도 상대적으로 더 선호했다. 반면 여학생은 연방이나 국가연합 방식을 더 선호했다. 무력통일 방식은 물론이고 흡수통일이나 체제통합 방식 역시 과정에서 부작용이 심각할 수밖에 없어 연방이나 국가연합 방식에 비해 더 거칠고 과격한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거칠고 과격한 방식을 선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구체적 수치는 다음과 같다. (단위는 %)

 

 ① 무력

 ② 흡수

 ③ 선거

 ④ 연방

 ⑤ 연합

 ⑥ 기타

 

 1.5

 26.7

 22.8

 27.2

 17.0

 4.9

 

 0

 17.1

 13.7

 34.3

 30.3

 4.6

남학생 학번별로도 큰 차이가 났다. 11학번 이상 고학번의 경우 연방 방식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12학번 이하 저학번의 경우 거칠고 과격한 방식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구체적 수치는 다음과 같다. (단위는 %)

 

 ① 무력

 ② 흡수

 ③ 선거

 ④ 연방

 ⑤ 연합

 ⑥ 기타

~11

0

20.8

10.4

39.0

22.1

7.8

 12~

1.7

28.9

32.2

19.0

14.9

3.3

학번별 결과는 꽤 복잡하게 나왔다. 연방이나 국가연합 방식은 고학번으로 갈수록 많은 지지를 얻었고 거칠고 과격한 방식은 저학번으로 갈수록 지지를 얻었다. 특이한 것은 12학번과 14학번이 유독 흡수통일 방식을 선호했고, 13학번은 체제통일 방식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무력통일 방식은 유일하게 14학번에서 나왔다. 2012년에 총선과 대선이 있었다는 점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지만 구체적 이유는 알 수 없다. 구체적 수치는 다음과 같다. (단위는 %)

 

 ① 무력

 ② 흡수

 ③ 선거

 ④ 연방

 ⑤ 연합

 ⑥ 기타

 ~10

 0

 16.5

 11.8

 37.6

 25.9

 8.2

 11

 0

 13.2

 7.9

 44.7

 23.7

10.5

 12

 0

 32.7

 15.4

 38.5

 13.5

 0

 13

 0

 14.9

 29.7

 32.4

 20.3

 2.7

 14

 1.6

 26.2

 23.0

 17.2

 27.0

 4.9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통일을 해야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물었을 때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통일을 해야 한다>는 답변이 33.4%로 압도적 자리를 차지했다. 그 밖에 <한 민족이므로 당연히 통일을 해야 한다>(26.2%), <경제번영을 이룰 수 있으므로 통일을 해야 한다>(13.9%), <강대국의 간섭에 맞서기 위해 통일을 해야 한다>(11.1%)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소수지만 <고통 받는 북한 주민을 구원하기 위해 통일을 해야 한다>(5.7%), <이산가족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통일을 해야 한다>(4.7%)도 있었다. 

기타 의견으로 “우리나라의 모든 모순들이 분단에서 시작되었으므로”, “이 땅의 모순을 없애기 위해”, “우리나라의 친일파 기득권을 몰아내고 단결된 민족의 힘으로 외세를 몰아내기 위해”, “종북소리 못 나오게”, “분단상황이 남북한의 민주화와 삶의 질 향상을 제한한다.”, “분단이데올로기로 일어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사회 근본모순 해결”, “분단 상황을 이용하는 정치세력의 구실을 없애고, 국방비용 지출 절감” 등 한국 내부 문제를 통일과 연관 짓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구체적 수치는 다음과 같다. (단위는 %)

① 한 민족이므로 당연히 통일을 해야 한다

② 경제번영을 이룰 수 있으므로 통일을 해야 한다

③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통일을 해야 한다

④ 이산가족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통일을 해야 한다

⑤ 고통 받는 북한 주민을 구원하기 위해 통일을 해야 한다

⑥ 강대국의 간섭에 맞서기 위해 통일을 해야 한다

⑦ 기타

성별에서 두드러진 차이는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이 <경제번영을 이룰 수 있으므로 통일을 해야 한다>는 답변을 많이 했다는 점이다. 구체적 수치는 다음과 같다. (단위는 %)

 

 

 

 

 

 

 

 

 

 23.7

 17.5

 29.9

 5.7

 6.2

 12.3

 4.7

 

 29.8

 8.4

 37.1

 3.9

 5.6

 9.6

 5.6

남학생 학번별로는 큰 차이가 없지만 11학번 이상 고학번이 <경제번영을 이룰 수 있으므로 통일을 해야 한다>는 답변과 <강대국의 간섭에 맞서기 위해 통일을 해야 한다>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많고 대신 <이산가족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통일을 해야 한다>는 답변과 <고통 받는 북한 주민을 구원하기 위해 통일을 해야 한다>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고학번이 경제 문제나 국제·외교 문제에 더 관심이 있다고 짐작할 수 있다. 구체적 수치는 다음과 같다. (단위는 %)

 

 

 

 

 

 

 

 

 ~11

22.6

21.4

27.4

2.4

3.6

17.9

4.8

 12~

23.5

14.3

32.8

7.6

8.4

9.2

4.2

학번별로는 다소 복잡하게 나왔다. 11학번은 <경제번영을 이룰 수 있으므로 통일을 해야 한다>는 답변이 다른 학번에 비해 가장 적게 나왔고, 14학번은 <한 민족이므로 당연히 통일을 해야 한다>는 답변이 가장 적게 나왔다. 10학번 이상은 <경제번영을 이룰 수 있으므로 통일을 해야 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 구체적 수치는 다음과 같다. (단위는 %)

 

 

 

 

 

 

 

 

 ~10

 21.7

 20.7

 30.4

 4.3

 2.2

 16.3

 4.3

 11

 31.6

 5.3

 31.6

 0.0

 5.3

 15.8

10.5

 12

 36.5

 7.7

 32.7

 3.8

 5.8

 13.5

 0.0

 13

 33.3

 13.3

 33.3

 2.7

 4.0

 6.7

 6.7

 14

 19.0

 11.6

 38.8

 8.3

 9.9

 8.3

 4.1

문경환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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