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년에 인공위성 발사?

지난 10일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우주과학기술토론회가 있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토론회에는 국가우주개발국, 국가과학원, 사회과학원,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체신성, 기상수문국을 비롯한 여러 단위의 일꾼과 과학자, 기술자, 교원들이 참가했다고 한다.

통신에 따르면 토론회에서는 인공위성과 우주발사체의 제작 및 발사기술을 비롯한 우주과학기술과 관련된 기초이론, 응용부문의 논문이 발표되었다고 한다. 또 이번 토론회가 학술교류를 통해 우주과학기술을 빠른 기간에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목적으로 진행되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14일 <로동신문>에서는 이번 토론회가 2012년 12월 12일 발사된 <광명성 3호> 2호기 발사 2주년을 앞두고 열린 대회라며 “우주과학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경제건설과 인민생활향상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실용위성들을 더 많이 쏴 올림으로써 우리나라(북한)를 우주강국으로 빛내이는 데 이바지할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초 및 응용분과와 공학분과 토론회에서는 <위성화상의 분해능제고에 대한 연구>, <위성정보에 의한 어장평가지원체계>, <별동정에 의한 위성위치정밀결정에 대한 연구> 그리고 <우주조건에서 태양전지소편의 안정성에 대한 연구>, <우리나라(북한)에서 인공위성광학관측에 의한 궤도결정>, <지구관측위성제작에서 고려하여야 할 몇 가지 문제>와 같이 인공위성과 관련된 기술에 대한 논문이 많이 발표되었다. 그리고 토론회 사회분과토론에서는 위성과 운반로켓의 보유와 관련해 북한의 우주개발정책의 정당성을 해설한 논문들이 발표되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발표된 논문들이 “<광명성 3호> 2호기의 성과적 발사를 계기로 오늘날 비상히 높아진 우주개발에 대한 학계와 사회계의 관심과 열의를 잘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토론회에서는 <우주비행체의 체계공학적설계방법에 대한 연구> 등과 같이 우주과학에서 절박하게 제기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논문을 발표했다고 한다. 특히 <로동신문>은 <소립자 우주론의 몇 가지 미해명문제에 대한 연구>라는 논문을 소개하며 30대 초반의 새 세대 과학자들이 성과를 냈으며 세계 이론물리학계에 파문을 일으켰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우주개발 5개년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2년 4월 14일 <조선신보>는 북한이 “2012년부터 나라의 경제적발전을 위한 우주개발 5개년계획을 실시하고 있다.”며 <광명성 3호>의 발사가 5개년계획의 첫 단계 사업이었다고 소개했다. <조선신보>는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빌어 5년 안에 정지위성의 개발에 착수하고 <광명성 3호>의 발사체인 <은하 3호>보다 더 큰 대형 운반로켓의 개발이 시작된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밝힌 계획에 따르면 2016년까지 정지위성의 발사 또는 대형 운반로켓 발사와 같은 우주개발 활동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의 <38노스>는 지난 10월 2일 북한이 ICBM 엔진 실험을 실시했다고 보도하는가 하면, 동창리 발사장이 <은하 3호> 발사 당시 보다 증축되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ICBM 엔진 실험은 사실상 대형 운반로켓 발사 실험과 비슷한 실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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