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해부] 6. 정치 협잡, 막장의 결정판 미래통합당

자주시보와 주권연구소가 공동 기획으로 ‘미래통합당 해부’를 8편으로 연재합니다.

이번 4.15 총선을 앞두고 많은 정당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과거 새누리당 세력이 다시 결집해 국민들에게 ‘도로 새누리당’이란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보수적폐정당은 선거를 앞두고 당의 이름을 바꾸며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바뀌어도 절대 변하지 않는 미래통합당의 본질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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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협잡, 막장의 결정판 미래통합당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래통합당의 볼썽사나운 정치 협잡이 불거지고 있다.

협잡이란 옳지 아니한 방법으로 남을 속임을 일컫는다. 지금의 미래통합당의 행태를 보면 정치 협잡, 막장의 결정판이다.

준연동형비례대표제의 허점을 이용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비례의원 수를 최대한 확보한 뒤 원내 1당을 탈환하려는 미래통합당의 행보는 꼼수에 도가 튼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준연동형비례대표제는 비록 완전한 연동형비례대표제가 아니지만, 소수정당에 투표한 유권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소수정당의 의회 진출을 확대하여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담는다는 데 의미를 두고 2019년 12월 27일 통과된 선거법 개정안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선거법 개정에 대해 ‘연동형비례대표제는 좌파연합’이라며 불법 폭력행위로 국회 본회의를 방해했던 이들이 이제는 가장 먼저 선거제의 허점을 공략해 비례용 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만들어 환멸을 일으키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의석을 많이 차지하는 것 말고는 선거법을 지켜야 한다는 정의나 국민의 매서운 눈초리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오히려 이들은 미래한국당의 비례명단을 놓고서 밥그릇 싸움을 일삼는 추태를 보여줬다.

일례로 황교안 대표의 부탁으로 미래한국당 대표가 되었던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가 황교안의 추천 명단을 거부하고 ‘나 홀로 공천’을 강행하려 한 것에 대해 미래통합당에서는 “한선교 대표가 황교안 대표의 뒤통수를 쳤다“, ”사실상 공천쿠데타다“는 비난을 쏟아 냈다.

결국 한선교와 최고위원들이 동반 사퇴한 후, 미래한국당은 사흘 만에 황교안의 색깔대로 비례 명단을 짜 맞추게 됐다. 황교안이 이끄는 황교안 휘하의 2중대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한선교 전 대표는 “한 줌도 안 되는 야당의 권력을 갖고 그 부패한 권력이, 참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개혁을 막아 버리고 말았다”고 자조했다.

한 패였다가도 선거 때만 되면 자기 밥그릇을 놓고 싸우니 ‘개 버릇 남 못 준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미래통합당 지역구 공천도 황교안의 입지를 다지는 데 이용되었다.

미래통합당 인천 연수을 경선 후 선거법 위반 의혹이 나와 공천 취소를 당한 민경욱을 살리기 위해 황교안은 즉시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공천을 확정 지었다. 탈락-공천-재탈락-재공천 등 황교안의 ‘뒤집기’로 민경욱이 공천되는 희한한 풍경이 벌어졌다.

애초에 단수공천되었던 민현주 전 의원은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했다, 도로친박당 후보로 출마하지 않았다”라고 황교안 대표에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심지어 당 안에서조차 이를 ‘최악의 공천사태’라 부르며 미래통합당이 얼마나 협잡에 찌든 조직인지를 고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황교안이 자기 입으로 미래통합당의 공천에 대해 “계파가 없고, 외압이 없고, 당대표 사천이 없는 3무 공천을 이뤄냈다”고 추어올렸지만 국민들은 “국정농단 황교안이 자신을 친애하는 추종자만 공천한다”며 조롱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황교안의 미래통합당은 황교안을 위한 미래한국당 키우기에 여념이 없다. 마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못된 자식을 키우는 나쁜 부모를 보는 것 같다.

오죽했으면 공천에서 배제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도 “협잡하는 쫄보정치”, “불의와 협잡의 전형”이라고 비난했겠는가.

그 와중에 벌써 미래한국당은 최근 미래통합당에서 건너온 여상규, 박맹우, 백승주 의원까지 더해지면서 모두 20석 규모의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하게 되었다. 원내교섭단체에 우선 배분되는 선거보조금을 받기 위해 지급 기준일인 30일에 맞춰 미래통합당이 부랴부랴 ‘의원 꿔주기’를 자행한 것이다. 이로써 미래한국당은 원내교섭단체에 주어지는 선거보조금 61억1천만 원을 챙기게 되었고, 이 소식을 들은 국민들은 국민의 세금을 협잡에 퍼붓는 행태에 분개하고 있다.

포털사이트에는 연일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협잡 정치의 면면이 기사로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은 댓글로 “기껏 죽 쒀놨더니 버릇없는 개가 핥아먹고 있네. 이런 추잡한 정치는 더 보고 싶지 않다”, “미래통합당은 국민의 눈치 따위는 안중에 없는 것 같다”라고 일갈했다.

자신들은 묘수라고 생각했던 것이 국민에게는 꼼수로 보이고 그 꼼수가 결국에는 자신들을 자빠뜨리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이제 그들 외에 모두가 알고 있는 듯하다.

박한균 자주시보 기자 ⓒ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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