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항공 창립 60주년 기념 여행상품 연이어 출시

북한의 민간항공인 고려항공이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북한 전문 여행사들과 특별 기념 여행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고려항공은 1954년 9월 21일 조선민항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으며 1992년 10월 1일 현재의 이름인 고려항공으로 바뀌었습니다.

북한 전문 여행사인 <주체여행사(Juche Travel Services)> 페이스북 페이지에 따르면 <주체여행사>는 9월 19~26일 평양, 백두산, 금강산, 함흥, 묘향산, 개성/DMZ 등을 여행하는 고려항공 창립 60주년 특별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상품의 가격은 1,995유로입니다.

<주체여행사>는 이번 관광이 고려항공이 운항하고 있는 9종의 비행기를 전부 이용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 북한을 오갈 때는 투폴레프 Tu-204를 이용하며 주요관광지인 백두산(삼지연)과 금강산(통천) 등을 방문할 때는 일류신 IL-62, 일류신 IL-18, 투폴레프 Tu-134 등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정한 이용료를 지불하면 투폴레프 Tu-154, 일류신 IL-62, 일류신 IL-76, 안토노프 An-148와 같은 기종을 타볼 수 있는 관광비행을 해볼 수도 있으며, 특히 묘향산을 방문할 때는 다목적 수송용 헬리콥터 Mil Mi-17을 이용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고려항공이 운항하고 있는 비행기 중에는 현재 단종된 비행기도 있어 매니아 층의 관심을 끌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과 <조선인민군무장장비관>, 묘향산에 있는 <국제친선전람관> 등을 방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고려항공이 취항한 기념일인 9월 21일에 맞춰 고려항공이 주최하는 연회가 있으며 고려항공사를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도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북한의 대표적인 집단예술 <아리랑> 공연 관람도 있을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고려여행사(Koryo Tours)>도 고려항공 60주년 기념 관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려여행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4월 28~5월 2일 일정으로 평양과 노동절 행사를 관광하는 빈티지 특별여행상품이 출시되었으며 이 상품의 가격은 1590유로입니다.

이 상품은 평양시내와 함흥시를 관광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관광기간 동안 개선문, 만수대 언덕에 있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 김일성 광장, 철도박물관, 만경대, 광복거리, 대성산 공원 등을 둘러보고 5월 1일 노동절 행사도 참관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 과정에 1954년식 체코 스코다 버스를 타보고 원하는 사람에 한해 일류신 Il-18을 체험하는 체험관광 프로그램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관광객은 5월 2일 평양에서 비행기를 타고 출국하지만 특별 옵션으로 평양에서 중국 단둥까지 기차를 타고 출국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번 고려항공 창립 60주년 특별상품은 북한이 이전부터 항공기 마니아를 대상으로 판매했던 관광상품을 좀 더 특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구소련시기 항공기인 일류신 IL-76이나 IL-18같은 비행기를 탑승할 수 있게 하고 내부와 조종석을 촬영할 수 있게 해 주는 등 체험관광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주로 유럽에 있는 항공기 마니아를 대상으로 판매해 왔습니다.

<DPRK360>이라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북한을 여행하면서 북한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는 싱가포르인 아람 판 씨도 2014년 일류신 IL-18를 탑승한 후 “여러 차례 고려항공을 이용했지만 프로펠러 기종은 처음”이라며 “오랫동안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라는 탑승기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현재 이 여객기를 상업용으로 쓰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북한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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