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못지않게 화려하게 변하는 평양의 지하

▲ 평양 지하철 전우역의 개찰구 
▲ 평양 지하철 통일역 개찰구, 한반도 지도와 그 아래 3대헌장 기념탑 형상이 있다.   
▲ 평양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평양의 지하철 승강장은 대부분 100~150M 지하에 있다. 벽면에 한반도 지도가 새겨져 있다.   
▲ 평양 지하철역 승강장.
▲ 평양 지하철의 홀. 벽면에 전광판이 있다. 
▲ 평양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 평양의 지하철 역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 외국인 관광객들로 추정된다.  

려명거리. 미래과학자거리, 창전거리, 문수물놀이장, 대성백화점, 대동강수산물식당, 미림승마클럽… 
 
평양에 새롭게 만들어지거나 리모델링한 거리와 건축물들이다. 
 
싱가포르의 도시 개발 및 부동산 전문가 캘빈 추아는 평양이 최근 몇 년간 급속도로 변화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언론에서는 평양의 스카이라인이 변했다는 보도도 심심치 않게 하고 있다. 
 
평양의 지상만큼 평양의 지하도 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에서 지하를 상징하는 것이라면 지하철역을 꼽을 수 있다. 평양의 지하철역들이 최근 변모했다고 한다.  
 
평양 지하철이 만들어진 지 근 50년에 달하기 때문에 역사 내외부가 현 시대적 미감에 어울리지 않기에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평양의 지하철은 1973년 9월에 천리마 노선을 처음으로 개통했다. 천리마 노선은 ‘부흥역- 영광역- 봉화역- 승리역- 통일역- 개선역- 전우역- 붉은별역’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1978년 개통한 혁신선 노선은 ‘광복역- 건국역- 황금벌역- 건설역- 혁신역- 전승역- 삼흥역- 락원역’으로 되어 있다. 
 
평양 지하철은 지하철역이 지하 100m~150m에 있어 모든 역에는 지상과 승강장 사이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노동신문 13일 자에 의하면 지난해 개선역과 통일역이, 올해에 전승역과 전우역이 리모델링되었다. 
 
리모델링한 역들에서 보이는 특징은 역 이름에 맞게 조형물, 전광판 등이 화려하게 디자인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과거보다 조명이 밝아졌으며 매장도 등장했다고 한다.
 
개선역에는 1945년 해방 당시의 모습을 담았다고 한다. 김일성 주석의 연설 모습과 이를 환영하는 주민들이 모습이 담겨 있다.
 
통일역에는 ‘조국통일’로 한 주제의 조각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지상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벽면에는 제주도와 독도가 표시된 한반도 지도가 있으며 북의 명승지를 담은 전광판이 있다.  
 
이번에 리모델링한 전승역에 대해 노동신문은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새로 개건된 전승역의 지하홀에 들어서면 조국해방전쟁에서 불멸의 위훈을 세운 영웅들을 다시 만나보는 것 같은 감정에 휩싸인다.”
 
전우역은 북의 현재 모습을 담은 사진들로 꾸며져 있다.
 
노동신문은 “전승역에서 보게 되는 모든 것이 지난 조국해방전쟁에서 우리가 이룩한 빛나는 승리에 대한 소중하고 긍지높은 추억이라면 전우역에서 보게 되는 모든 것은 그 승리를 더 큰 승리에로 이어가는 전진의 기상, 끊임없이 새로운 문명을 창조해가는 인민의 힘찬 발걸음, 사회주의제도의 우월성을 상징한다”라고 보도했다. 
 
전우역에는 삼지연 시, 중평채소온실농장, 양덕온천문화휴양지, 려명거리 등 현재 북의 모습을 담은 전광판들이 있다. 
 
지난해 12월 연합뉴스는 “눈길을 끄는 것은 환해진 조명과 전광판, 매점의 등장이다. 1992년 연합뉴스가 촬영한 평양 지하철 내부는 비교적 어두컴컴했으며 전광판 안내도, 승객들이 앉을 의자도 없었다. 그러나 최근 평양 지하철은 화사한 조명으로 구석구석이 대낮처럼 밝혀져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북에서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하철역들이 화려하게 꾸며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평양 지하철역 리모델링은 언제부터 시작했을까.
 
북 매체 내나라에 의하면 려명거리가 만들어질 때쯤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지난해 12월 내나라는 려명거리(2017년)가 만들어질 즈음에 전승역, 삼흥역의 지상역이 먼저 리모델링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17년부터 시작한 평양 지하철 리모델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북도 지하철은 가장 대중적인 교통수단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인민대중제일주의’를 강조하면서 사업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기에 주민들이 많이 애용하는 교통수단인 지하철을 주민들이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그리고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평양의 지하철은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 중의 하나이다. 
 
미국의소리(VOA)는 2019년 12월, 평양 지하철이 북의 관광지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VOA는 64%의 여행자가 ‘완벽하다(Excellent)’는 의견을 게시했고, ‘매우 좋다’고 한 여행자가 31%로 긍정적인 평가를 한 관광객이 95%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평양의 지하철은 리모델링을 통해 북의 주민들은 사용하기 편하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해 리모데링한 평양 지하철 개선역  
▲ 지난해 리모델링한 평양 지하철 통일역. 지하철 역사 안에 신문과 잡지를 판매하는 매장이 있다.
▲ 올해 리모델링한 평양 지하철 전승역

▲ 올해 리모델링한 평양 지하철 전우역 

김영란 자주시보 기자 ⓒ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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