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적 예속은 망국”… 북한식 현대화 강조

11일 <로동신문>이 <우리식 현대화의 원칙>이라는 글을 통해 북한이 과학기술과 관련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는 <현대화>의 원칙을 밝혔다고 강진규 기자가 블로그에서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직접 “현대화는 어디까지나 우리의 력량과 기술, 우리의 자재에 의거하여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야 합니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현대화는 어디까지나 우리의 력량과 기술, 우리의 자재에 의거하여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야 한다”며 특히 “외세에 의한 과학기술적 예속은 망국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북한에는 “우월한 교육제도와 수백만의 지식대군이 있으며 누구나 현대과학기술을 배울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이 갖추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현대화를 “우리의 원료, 자재에 의거하여 하는 것”이 또 다른 원칙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오늘날 실제 문제로 되는 것이 북한 자체의 원료, 자재를 적극 이용할 생각은 하지 않고 “덮어 놓고 다른 나라의 것을 사다쓰려고 하는 그릇된 사상 관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성애자공장>이 “수입에 의존하던 고속절환변과 축열체를 우리의 기술, 우리의 힘으로 개발완성”했다며 “우리의 원료, 자재에 의거할 때 당의 의도에 맞게 생산을 정상화하고 생산물의 량과 질을 결정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북한이 신년사에서 “모든 공장, 기업소들이 수입병을 없애고 원료, 자재, 설비의 국산화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자체의 역량과 기술, 자재에 의거한다는 원칙에 발맞추듯 북한은 최근 평양 대동강에 있는 쑥섬에 <과학기술전당>을 건설하고 있다. 북한이 과학기술 현대화를 실행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셈이다.

통일뉴스가 10일자 <조선신보>를 인용해 보도한 것에 따르면 북한은 과학기술을 앞세워 경제부흥을 이룩하는 것을 국가전략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과학기술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자료 정보화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기조에 따라 지난해 6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쑥섬을 방문해 쑥섬에 현대적인 <과학기술전당>을 세우도록 지시했으며 현재 쑥섬에 건물을 세우는 공사와 북한내의 자료들은 물론 인터넷을 이용해 이미 공개된 세계적인 자료들을 수집, 정리하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신보> 보도에 따르면 쑥섬에 세워질 <과학기술전당>은 “인류가 이룩한 과학기술성과자료들을 수자화(디지털화)하여 보존 관리하는 종합적인 자료구축기지인 동시에 각이한 자료들을 망을 통하여 임의로 볼 수 있게 하며 정보공유, 정보교류도 할 수 있게 하는 다기능화된 과학기술봉사기지”가 될 것이라고 한다.

<조선신보>는 제재와 봉쇄 속에서 정보산업의 발전이 저애되었던 북한에서는 교육자원의 정보화가 “가장 빠른 시간에 최상의 교육조건과 환경을 보장하는 가장 실리 있는 방도”이며 각 분야, 단위마다 이런 작업을 할 것이 아니라 국가적인 체계를 꾸리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새해 들어 몇 가지 새로운 과학기술 발명품도 소개했다. 3일에는 북한 포털사이트 <내나라>에서 안경모양의 생체시계 조절장치를 소개하고 7일에는 <조선중앙통신>이 나노기술이 응용된 보건음료와 나노활성수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11일에는 간질병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있는 곰열간보호알약을 소개했으며 12일에는 태양전지를 활용한 자동도로청소기를 개발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북한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과학기술을 확고히 앞세우고 사회주의 경제강국과 문명국건설에서 전환을 이룩해야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제시한 <현대화>의 방침대로 과학기술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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