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레슬링 간판 스타 박영미 선수 “나의 어머니는 평범한 노동자이다”

“당신의 부모는 무슨 일을 하는가?”- 외국 기자

“나는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의 손에서 자랐다. 나의 어머니는 평범한 노동자이다. 내가 세계레슬링왕으로 될 수 있은 것은 재능의 나래를 활짝 꽃피워준 우리의 사회주의 조국의 품이 있었기 때문이다.” – 박영미 선수

북 여자레슬링 간판 ‘스타’로 알려진 박영미 선수가 ‘2019 세계레슬링연맹(UWW)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외국 기자와 인터뷰한 내용이다.

당시 한 외국 기자가 박영미 선수 숙소까지 찾아와 질문했는데, 한동안 생각에 잠겨있던 박영미 선수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북 매체 ‘조선의 오늘’은 2일 “외국 기자를 놀래운 여자레슬링강자의 진정어린 대답”이라며 “그의 말을 들은 외국 기자는 믿기 어렵다는 표정을 짓고 박영미 선수를 바라보며 한동안 아무 말도 못 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세계 각국의 수많은 체육인들과 레슬링전문가, 애호가들의 이목은 세계에 이름난 레슬링강자들을 압도적인 기술적 차이로 모두 물리치고 남홍색 공화국기를 대회장에 높이 휘날린 조선의 박영미 선수에게 쏠리었다”면서 당시를 회고했다.

박영미(세계랭킹 16위) 선수는 2019년 9월 18일(현지 시각) 카자흐스탄 이스타나에서 열린 UWW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53㎏급 결승에서 일본 무카이다 마유(18위)를 12-1 테크니컬 폴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박영미 선수는 마유 선수를 무서운 힘으로 압박하고, 옆 구르기 기술을 4회 연속 성공하는 등 경기를 압도했다. 북은 2014년 양경일(남자 자유형 57㎏급) 이후 5년 만에 레슬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매체는 “(박영미 선수의) 진정 이 한마디의 말속에 금메달로 조국의 존엄과 영예를 세계에 떨쳐가는 우리 체육인들의 위훈의 밑바탕에 과연 무엇이 있는가에 대한 해답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레슬링 대표팀이 도쿄 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데, 올림픽 무대에서 남북단일팀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박한균 자주시보 기자 ⓒ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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