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관광대학 자원봉사관광에 100여 명 몰려

영국에 본사를 둔 북한전문 <주체여행사>가 평양관광대학에서 영어와 관광학을 가르칠 외국인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23일 <미국의 소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달 간 평양관광대학 학생들을 가르치고 여가시간에는 북한 관광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지원자는 영어 또는 관광 경영을 가르치게 되며 영어교육자격증(TEFL)이 있거나 관광경영과 관련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주체여행사>의 데이비드 톰슨 사장은 오는 5월과 11월 각각 5명씩 보내기로 했으나 이미 1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자 5월부터 11월까지 매달 5명씩 보내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고 밝혔다.

톰슨 사장은 이번 사업을 북한이 먼저 제안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조선국제여행사가 국가관광총국을 대리해 주체여행사에 자원봉사 교사 모집을 제안했으며 8월에 시범사업이 진행됐다고 한다.

시범사업에 참가한 사람들의 평가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주체여행사>가 공개한 영국인 벤자민 그리핀 씨의 여행기에 따르면 그리핀 씨는 지난 7월 평양관광대학 3학년 학생 44명에게 1달 동안 영어를 가르치면서 “서방에 보여지지 않은 북한의 좀 더 진실된 모습 또는 일상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특별한 기회를 가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핀 씨는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에서 오후 12시 반까지 두 개 반, 총 44명에게 영어를 가르쳤으며 대부분 막힘없이 영어로 대화를 나누고 토론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작년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자원봉사 관광에 참가자들은 관련 경비로 1,000유로, 미화 약 1.16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이 돈은 1달 동안 숙박, 3끼 식사, 베이징으로 돌아가는 항공권까지 포함된 가격이다. 이 돈은 평양관광대와 국가관광총국에 사업 경비, 교과서 개발, 도서관 건립 등의 명목으로 지급되며, <주체여행사>는 이번 사업에서 수익을 보지 않는다고 홈페이지에 올린 안내문에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수업이 없는 자유시간에는 평양을 비롯한 북한 내 여러 곳을 관광하게 된다. 시범사업에 참가했던 그리핀 씨는 수업이 끝난 뒤에는 매일 국가관광총국이 특별히 짜준 계획에 따라 여행을 다녔다고 한다. 그리핀 씨는 조국해방전쟁박물관, 문수물놀이장, 국가박물관, 개성 왕릉, 평양 영화제작소 등이 기억에 남았으며 그룹 여행이 아니라 혼자 여행을 다니면서 각 지역의 현지 여행가이드와 직원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더욱 풍부하고 더욱 매력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평양관광대학은 지난 2014년 4월 1일 장철구평양상업대 관광봉사학부를 모체로 1년의 공사 끝에 평양 동평양지구에 새로 설립된 학교다. 학교에는 외국어 전문가 양성을 위한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학과 등을 다루는 관광안내학부와 경영, 개발학과 등의 관광경영학부를 설치했다고 한다.

북한은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평양관광대학 뿐만 아니라 각도 사범대학에 관광학부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2 COMMENTS

  1. 우리나라의 여대생들은 긴생머리에 웨이브머리 염색머리등 매우 다양하게 멋을 내는데 반해 북한의 여대생들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전부 저렇게 귀밑1센티에서 3센티정도의 짧은 커트단발머리네요? 이런 단발커트머리를 전국 북녘여대생들에게 시행된것이 아마도 5년정도는 되었을것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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