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의 코로나19 대응 현황

<평화이음>이 월간 ‘민족과 통일’ 8월호를 발간했다.
우리사회와 한반도 정세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소개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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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코로나 방역대책은 의료체제의 본성에 따라 예방의학적인 입장에서 수립·집행된 것이며,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체의 결심에 따른 단호한 조치이며, 자기 지도부를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는 전체 인민들의 조직적인 단결과 일치행동에 의해서만 가능한 조치이며, 북의 의료과학기술수준을 정확히 타산한 과학적인 조치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지휘관의 능력은 결심의 단호성, 신속성, 정확성, 과학성에 의해 평가된다. 특히 북은 일심단결의 사회이다. 국가의 정책과 조직·지휘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인민의 자세와 입장이 또한 중요하다. 아무리 북을 독재사회니 세뇌의 결과니 비방해도 수령·당·대중의 일심단결의 본질 그 자체는 절대로 달라지지 않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 코로나 대응에서 북은 지도부의 지휘와 일심단결된 위력에 근거하여 파국을 뚫고 나가고 있다고 보인다.
 
이번에 북의 코로나 대응에서 명백히 드러난 것은:
-일심단결된 집단주의 체제의 우월성과 개인주의 체제의 열등성
-국영의료시스템의 우월성과 민영의료시스템의 위험성
-종교와 클럽의 위험성
-자립경제의 우월성과 관광 및 글로벌 경제의 열등성
-비상사태대처에서 일당제 정치체제의 우월성과 다당제 정치체제의 열등성
등이 아닐까 싶다.
 
물론 세계 다른 나라들에 비해볼 때 북의 의료기구나 의약품들, 사회상황이 힘들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북의 일심단결과 자력갱생, 뛰어난 생존능력은 오랜 세월 지독한 국제 경제제제와 또 90년대 고난의 행군을 이겨내게 하였다.
 
북의 현재 코로나 대응에서 이룬 성과를 순수 의학적인 문제, 사회적 통제의 문제로만 보는 것은 너무나 일반적인 견해이다. 
 
북은 개인과 집단, 사회가 하나의 운명체이므로 어느 한 개인이 감염되면 그 조직, 그 사회는 곧 감염된 것으로 간주하기에 전체가 공동의 목적으로 단결하는 것이다. 남들처럼 고가의 고급수입상품은 쓰지 못해도 제 손으로 만든 것으로 자기의 생활을 꾸리고 자기의 생존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을 것이다.
 
북은 WHO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 6일 전인 1월 24일에 국가비상방역대책위를 가동하여 모든 국경을 차단하고 국내방역대책을 강화하였다. 1월 23일 이후 입국한 외국인, 해외동포들에 관해서는 평성시에 있는 호텔을 격리시설로 만들어놓고 거기에 일제히 이동해서 30일간 격리하도록 하였다. 
 
그전에 들어온 외국인들이나 해외동포들은 평양호텔을 격리시설로 하여 30일간 격리생활을 하도록 하였다. 평양호텔 종업원들도 집에 가지 못하고 30일간 함께 격리되었다. 평양호텔에 격리된 사람들은 30일간 호텔 내에서도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없으며 아침, 점심, 저녁 마다 평양에 있는 친선병원 의사들의 건강진단을 받는다. 체온이 섭씨 37.5도를 넘으면 그 즉시 평성시에 있는 격리병원에 이동하게 된다.
 
국내방역사업의 기본은 건강검진, 외출시 마스크 착용, 공공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소독, 음료수로 이용되고 있는 강하천의 수질검사, 그리고 위험이 예상되는 모든 것에 대비한 방역사업, 집단활동의 제한, TV나 신문, 모든 선전수단을 동원해 신종코로나 위생선전을 강화하는 것이다.
 
마스크 생산을 위해 북에 있는 모든 피복공장, 옷공장들을 동원해서 마스크를 생산해 인민들에게 공급함으로써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하였다. 선전을 통해 마스크의 정확한 착용방법, 마스크의 효과 등 필요성을 알려주어 인민들이 마스크 착용을 자기의 일로 받아들이도록 하였다. 외출시 마스크를 하지 않으면 버스나 지하철, 상점이나 공공건물에 들어갈 수 없도록 조치하였다. 원래 북에는 마스크를 쓰는 문화가 없었는데 이번에 일제히 마스크를 쓰게 되었다. 
 
마침 방학기간이라 대학기숙사생들은 지방에 내려가서 자기 집에서 등교지시가 있을 때까지 대기하도록 하였으며 소학교, 중학교 등 모든 학교들도 휴교조치가 취해졌다.
 
모든 아파트 1층 경비실에 매 세대 인원에 한하여 열체크 카드를 준비해놓아 아파트를 들어가고 나올 때 마다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항시 관찰하였으며 담당 의사선생님들이 매일 담당한 아파트마다 왕진을 나가 위생담당원과의 밀접한 연계 속에 담당구역 주민들의 건강을 살펴보았다.
 
출근을 하는 직장성원들은 모든 기업소 정문마다 공장병원 의사들이 나와 기업소에 들어오는 직원들의 건강을 체크하였다.
 
각 도, 시마다 일반감기증상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4.25여관이나 각 지역의 정해진 장소에 격리시켜 중앙방역위 의사들의 집중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이렇게 전국이 국가적 조치에 하나와 같이 단결된 모습으로 움직여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19 사태를 지혜롭게 넘기게 되었다.
 
4월 17일부터 중앙·지방 대학들과 고급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이미 개학을 하였으며 나머지 전국의 고급중학교 1·2학년, 초급중학교, 소학교, 유치원, 탁아소는 6월 3일에 개학을 시작하였다.
 
북은 단 한명의 코로나환자도 없이 이번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를 성과적으로 극복해냈다고 말하고 있다,
 
북이 이번 코로나19를 성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기본 요인은 사회주의사회로서 보건부분에서 무상의료, 예방의학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의사구역담당제로써 환자가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의사가 담당주민들을 찾아가는 의료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김련희 서울에 사는 평양시민 ⓒ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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