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평양어린이식료품공장, “사랑의 젖줄기 안겨주는 어머니공장”

“조국의 소중한 미래인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 우리 당의 사랑의 젖줄기를 가슴 가득 안겨주는 어머니공장이다.”

북의 기자가 평양어린이식료품공장을 취재하면서 했던 말이다.

북 매체 메아리는 7일 ‘사랑의 젖줄기를 안겨주는 어머니공장’ 제목의 기사에서 기자의 평가를 전하면서 애기젖가루(분유)생산공정이 설립된 사연을 소개했다.

김선옥 애기젖가루직장 직장장은 취재 나온 기자에게 “애기어머니들이 우리 공장에서 생산한 애기젖가루가 참 질이 좋다고, 아이들이 잘 먹는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제일 기쁩니다”라고 말하면서 설립된 사연을 전했다고 한다.

기자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갓난아이들이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잃거나 어머니 젖을 전혀 먹을 수 없게 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북에서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 이런 사실을 헤아려 1980년대 말에 애기젖가루생산공정을 설립했다.

나라가 어려움을 겪던 고난의 시기에 대학을 졸업하고 공장에 들어와 애기젖가루직장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된 김옥선 직장장은 생각이 깊어졌다고 한다.

‘애기젖가루, 우리 당의 사랑의 자양분인 귀중한 제품의 질을 어떻게 하면 더 훌륭하게 완성하겠는가?’ 이 하나의 생각으로 사색과 탐구 활동을 지향시킨 김옥선 직장장은 연구를 거듭하여 질 좋고 영양가 높은 애기젖가루를 생산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

북은 아이들을 ‘나라의 미래’, ‘나라의 왕’으로 떠받들고 있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90년 중·후반 ‘고난의 행군’ 시기 어려움 속에서도 아이들에게만은 두유를 공급해야 한다면서 ‘왕차’라고 불리는 콩우유차를 끊임없이 운행했다고 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아이들을 위한 사업에 최우선적인 관심을 쏟고 있는데, 평양어린이식료품공장을 현대적인 공장으로 변모시킨 것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평양어린이식료품공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멋쟁이 공장’이라고 극찬한 공장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5년 공장을 현지 지도하면서 “온 나라에 현대화의 불바람이 세차게 불어치는 속에서 평양어린이식료품공장이 내놓고 자랑할 만한 공장, 현대화의 본보기공장으로 전변되었다”라고 평가했다. (2015.11.14.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위원장은 2014년 12월 “우리나라 식료공장의 본보기, 표준으로 전변된 인민군대 식료공장들의 모범을 따라 배워 모든 생산 공정들을 자동화, 무인화, 무균화, 무진화하여야 한다”라면서 “당 창건 70돌(2015년 10월 10일)까지 공장의 현대화를 완벽하게 실현하여야 한다”라고 지시한 바 있다. (2014.12.16. 조선중앙통신)

평양어린이식료품공장은 10개월 남짓한 기간에 수십여 개 대상의 신축 및 증설, 개건 공사를 끝냈다고 한다.

공장의 부지면적은 1만 8천여㎡, 전체면적은 2만 2천여㎡이다. 공장에서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각종 영양소가 들어 있는 분유, 이유식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꽃망울애기젖가루, 찹쌀암가루, 홍당무우암가루, 남새암가루, 키크기암가루 등의 제품이 있다.

1977년 설립 당시에는 빵과 국수, 튀기, 단물과 남새가공품 등을 생산하는 몇 개의 작업반밖에 없었던 공장에, 현재 애기젖가루직장, 콩우유가루직장, 콩신젖(두유를 이용한 요구르트 음료)직장, 영양암가루(이유식)직장을 비롯한 여러 개의 직장과 수십 개의 작업반이 있다.

북은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기계종합대학, 평양금속건재공장, 평양승강기공장의 과학자, 기술자들과 연계해 북 자체의 힘과 기술로 통세척기와 콩우유주입기 등을 비롯한 수십 종의 설비를 제작했으며, 콩신젖생산공정은 100% 국산화함으로써 생산능률을 종전보다 훨씬 더 높일 수 있는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았다고 한다.

박한균 자주시보 기자 ⓒ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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