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청리 주민들,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 “사회주의농촌문화의 본보기 만들겠다”

북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주민들이 최근 홍수 피해를 본 이곳을 찾아 ‘예비양곡·전략물자’를 지원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노동신문은 13일 ‘우리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 삼가 올립니다’ 제목의 편지를 공개했다.
 
대청리 주민들은 지난 11일에 작성된 편지에서 “몸소 운전대를 잡으시고 감탕에 빠진 차를 뽑으며 험한 진창길을 앞장에서 헤쳐 가시던 원수님의 눈물겨운 그 영상이 아직도 눈에 삼삼합니다”라며 감격했다.
 
주민들은 “예로부터 불난 집엔 건질 것이 있어도 물난 집엔 건질 것이 없다는 말이 있지만 정작 태를 묻고 살아온 정든 집들이 사품치는 물속에 잠기는 것을 눈을 펀히 뜨고 보느라니 너무 억이 막혀 비 내리는 하늘만 원망스레 바라보았던 저희들입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주민들은 “그런데 물이 채 찌지 않아 군의 일꾼들도, 도의 일꾼들도 아직 올념을 하지 못하고 있던 대청 땅에 그것도 감탕만 질벅한 험하디험한 그길로 우리 원수님께서 제일 먼저 찾아오실 줄이야 그 누가 꿈엔들 생각이나 해보았겠습니까”라며 “도무지 믿어지지 않아 작업반장과 세포위원장에게 두세 번 곱씹어 물어보았고 꿈 아닌 현실에 대청 땅의 남녀노소 모두가 너무도 고마워 원수님을 부르며 흐느껴 울고 또 울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편지에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다녀가신 다음 날에 인민군대를 태운 자동차들이 꼬리를 물고 들이닥치더니 어제는 원수님께서 보내주신 흰쌀과 물고기가 도착하였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가 희한한 바다고기구경도 하였습니다”라고 썼다.
 
아울러 “당중앙위원회 부서들과 본부 가족 세대들이 성의껏 마련해서 보내온 지원물자들을 가슴 한가득 받아안았습니다”라며 “한집에 차례지는 물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물자명세가 종이 한 장을 빼곡이 채우고 남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6~7일 대청리를 직접 방문해 자신의 예비양곡과 전략물자를 나눠주라고 지시했다. 이틀 후(9일)에 지원 물자가 도착했으며, 당 중앙위 부서와 본부 가족 세대들의 지원물자도 10일 도착했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고 대청리 피해 현장을 돌아보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이불이며 담요며 세간살이들과 사계절 입을 옷들이 너무 멋있어 나이 찬 자식들이 있는 농장원들은 시집장가보낼 준비를 다 했다고 좋아하고 어떤 농장원들은 원수님께서 지어주신 새집에 가서 쓰겠다고 하면서 지함에 고이 간수해놓고 있습니다”라며 “난생처음 희귀한 물고기도 먹어보고 늙은이들과 아이들이 군당과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제집처럼 웃고 떠들며 근심 걱정 없이 생활하고 있으니 우리 대청리 인민들처럼 복 받은 사람들이 이 세상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라고 감사를 표했다.
 
또 주민들은 “우리들은 이번에 큰물 피해를 겪으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체험하였습니다”라며 “지난시기 큰물 피해를 입었던 함북도와 라선시에 전해졌던 전설 같은 사랑을 오늘은 우리들이 직접 받아 안고 보니 우리가 안겨 살 영원한 보금자리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따사로운 품이라는 것을 더더욱 뼛속 깊이 절감하였습니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주민들은 “우리들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대해 같은 은덕에 이 나라의 농민 된 도리를 다하는 것으로써 보답해나가겠습니다”라며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집도 지어주시고 먹을 것과 입을 것도 다 보내주시었는데 이제 우리가 할 일이란 농사를 잘 짓는 것뿐이라고 하면서 온 농장이 농작물 피해를 가시기 위한 전투에 떨쳐 일어났습니다”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풍년든 농장 벌에 경애하는 원수님을 모시고 기쁨 드릴 일념을 안고 넘어진 벼 한 포기 한 포기를 제살붙이를 돌보는 심정으로 정성을 묻고 땀을 바쳐 무조건 일으켜 세우겠습니다”라며 “이제 다시 폭우가 쏟아져도 논밭이 물에 잠기지 않게 물빼기 대책을 철저히 세우고 농업연구사들과 합심하여 벼의 생육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똑바로 세워나가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특히 “우리들은 천백 배의 힘을 내어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의 크나큰 사랑이 슴배인 대청 땅을 세상에 보란 듯이 사회주의농촌문화의 본보기로 훌륭히 꾸려나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은  “우리 때문에 더는 걱정하지 말아 주십시오. 그리고 우리 대청리 인민들의 절절한 소원을 헤아려 부디 더는 험한 길을 걷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당부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을 축원했다.

박한균 자주시보 기자 ⓒ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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