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정치국 회의 주재 ‘당창건 기념일까지 수해복구, 주민생활 안정화’

북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주재 아래 13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통신은 정치국회의에서 ▲홍수피해 복구와 주민에게 안정된 생활을 보장할 데 대한 문제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하며 정연한 방역사업지휘체계를 완비할 데 대한 문제 ▲개성시 지역봉쇄를 해제할 데 대한 문제 ▲당중앙위에 신설부서를 내올 데 대한 문제 ▲조선노동당 창건 75돌 기념행사 준비점검과 대책 등을 다뤘다고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홍수피해 상황에 대해 보고가 있었다. 
 
북은 이번 홍수로 3만9천296정보(약 390㎢)의 농경지가 피해를 보았으며 주택 1만6천680여 세대, 공공건물 630여 동이 파괴·침수됐다고 피해 규모를 공개했다. 또한 도로와 다리, 철길이 끊어지고 발전소 댐이 붕괴했으며 강원도 김화·철원·회양·창도군, 황해북도 은파·장풍군을 비롯해 피해 상황이 심한 지역 주민들이 생활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최고영도자동지께서는 피해상황을 종합한 자료를 통보하시면서 집과 가산을 잃고 임시거처지에 의탁하여 생활하고 있는 수재민들의 형편과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하시며 지금과 같은 때에 다른 그 누가 아닌 우리 당이 그들을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며 인민들이 겪는 고생을 함께 하고 그것을 덜어주기 위하여 그들 곁으로 더 다가가야 한다고 절절하게 말씀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코로나19와 홍수 피해라는 두 개의 도전과 싸워야 할 난관에 직면해 있다면서 당과 정부는 두 개의 위기를 동시에 극복하기 위한 올바른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입체적이고 공세적인 투쟁에서 세련된 영도예술을 발휘해야 한다며 각급 당조직들과 정권 기관이 자기의 역할을 바로 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수재민들이 한지에 나앉아 당창건 75돌을 맞이하게 할 수 없다며 수해를 하루빨리 극복하고 주민들의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한 과업과 방도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최고영도자동지께서는 큰물피해(홍수)복구사업을 단순히 자연의 피해를 가시는 건설공사나 생활복원에만 귀착시키지 말고 당창건 75돌을 진정한 인민의 명절, 일심단결을 다지는 혁명적명절로 빛내이기 위한 중요한 정치적 사업으로 되도록 지향시켜야 한다고 강조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최고영도자동지께서는 세계적인 악성비루스(바이러스) 전파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은 큰물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말며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매고 방역 사업을 엄격히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하시면서 피해지역 주민들과 피해복구에 동원되는 사람들 속에서 방역규정을 어기는 현상이 절대로 나타나지 않도록 교양 사업을 잘하여야 한다고 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북의 홍수피해에 대해 유엔이 지원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는데, 이를 일축한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이 그만큼 중요한 문제이며, 자체의 힘으로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 것이라 할 수 있다. 
 
통신은 당창건 기념일인 10월 10일까지 군대와 주민이 협동으로 홍수피해 복구를 기본적으로 끝낼 것을 포함해 당면투쟁 과업에 대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와 당중앙위원회, 당중앙군사위원회, 국무위원회 공동명령서를 채택했다고 전했다. 
 
정치국 회의에서는 코로나19로 완전봉쇄된 개성시를 해제할 것을 결정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격리상태에서 생활의 불편을 이겨내며 당과 정부의 조치를 한마음으로 따라준 봉쇄지역 주민들과 폭우와 무더위 속에서 지역봉쇄 임무를 책임적으로 수행한 군인들과 안전원, 보위원들, 노농적위군 대원들에게 당중앙의 이름으로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계속해 정치국 회의에서는 조선노동당 창건 75돌 기념행사를 최상의 수준에서 특색있게 준비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했다. 
 
이어 정치국회의에서는 중앙위원회에 새로운 부서를 만들었다. 
 
통신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새로 내오는 부서가 국가와 인민의 존엄과 이익을 수호하고 사회의 정치적 안정과 질서를 믿음직하게 유지담보하며 우리의 계급진지, 사회주의 건설을 철통같이 보위해나가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하였다”라고 보도했다. 
 
부서의 명칭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통신의 보도로 봐 맡은 역할이 상당해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정치국회의에서는 조직 문제를 다뤘는데 다음과 같다.
▲당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김덕훈(신임 내각총리로도 임명), 리병철
▲당중앙위 위원, 정치국 위원: 박태덕
▲당중앙위 정치국 후보위원: 박명순, 전광호
▲당중앙위 부장: 김재룡, 박태덕, 박명순, 전광호, 김용수 
▲함북도당위원장: 김철삼
▲남포시당위원장: 리재남
 
정치국회의에는 당중앙위 정치국 상무위 위원들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이 참가했으며 당중앙위 부장, 제1부부장들, 부부장들, 내각총리, 도당위원장, 성, 중앙기관의 당위원장, 무력기관 지휘성원들. 중앙비상방역지휘부 성원들이 방청으로 참가했다.

김영란 자주시보 기자 ⓒ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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