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류경치과병원, 세상에 자랑할만한 병원…임플란트 국산화도 성공

북 매체가 2013년 10월에 개원한 평양시 문수지구에 있는 ‘류경치과병원’을 “세상에 내놓고 자랑할만한 병원”이라고 홍보했다.

1층에는 접수처와 약국, 진찰 및 구급실, 종합실험검사과, 보철과, 2층에는 렌트겐(엑스레이)과, 내과, 외과, 교정과, 소아과를 비롯해 어린이놀이장이 있다. 상점에는 이삭기(충치)예방치약, 개성고려인삼치약, 치담치약, 칫솔, 혀닦기솔 등을 판매하고 있다.

북 매체 ‘조선의 오늘’은 23일 “우리 공화국의 수도 평양의 문수지구에는 현대적인 의료봉사기지로 온 나라에 소문난 류경치과병원이 있다”라며 “병원은 건축물의 조형화, 예술화가 높은 수준에서 실현되었을 뿐 아니라 선 편리성, 선 미학성이 철저히 보장되어 있는 훌륭한 의료봉사기지”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자동출입문을 지나 중앙홀에 들어서면 마치도 저 하늘의 별 무리가 통째로 내려앉은 듯한 천정의 조명장식들과 윤기 나는 대리석타일, 은은하면서도 아름다운 색 조화를 이룬 기둥들로 하여 병원이 아니라 극장 홀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준다”라며 “밝으면서도 온화한 감을 주는 실내조명들과 특색 있는 마감 건재로 꾸려진 복도와 푹신한 의자, 친근한 상식 소개판이 눈길을 끄는 대기실들은 또 얼마나 아늑한가”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병원의 모든 치료실들에 설치된 TV들은 찾아오는 사람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고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해주고 특히 소아치과 치료실은 각종 놀이감들과 만화영화가 나오는 TV를 비롯한 어린이들의 심리조절을 위한 설비들이 훌륭히 갖추어져 있어 병원인지, 어린이놀이장인지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치료받은 사람들은 “이발(치아) 치료를 받을 때면 안정감으로 하여 아픔을 별로 느끼지 않는다”라고 말한다고 한다.

매체는 류경치과병원 치료설비도 첨단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평양시 안에는 크고 작은 치과병원이 있는데, 류경치과병원에는 고가 장비의 첨단 의료설비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류경치과병원에 치료받으러 온 사람들은 모두 다목적치과렌트겐촬영을 통한 진단부터 받고서야 해당 과들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매체는 “병원 의료일꾼들의 말에 의하면 기능진단과 전악촬영실에 놓여 있는 다목적치과렌트겐촬영기는 사람들의 이발(치아) 상태, 위아래 턱뼈의 병적 상태와 발육상태, 부정교합 등을 순간에 정확히 진단하는 첨단 의료설비로서 그 값이 수만 달러에 달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류경치과병원의 진단치료실과 구급치료실, 기공실, 보철실을 비롯한 여러 치료실들에 설치된 치과종합치료기를 보아도 이동식렌트겐설비와 초음파치석제거기가 달려있고 촬영기까지 설치되어 있어 환자가 화면상으로 치료의 전과정을 볼 수 있는 첨단설비이다”라고 설명했다.

치과 촬영은 구내, 파노라마, cone beam CT 촬영이 있다.

구내 촬영법은 구강 내에 센서를 삽입한 후 촬영한다.

부산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파노라마 촬영술은 상하악골 및 안면 구조물을 연속된 1장의 방사선 영상으로 나타내는 방사선 단층촬영술식으로,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을 촬영 후 추가적인 진단 필요 시 다른 촬영을 병행하게 된다.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의 구내 방사선 촬영법보다 촬영이 비교적 간편하고, 촬영 시간이 짧아 구내 방사선 촬영이 불가능한 치아가 전혀 없는 환자, 또는 입을 벌리기 힘든 환자에게 시행 할 수 있고, 집단검사가 용이하다. 또한 환자의 상담과 교육을 위한 시각적인 보조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세대학교 치과병원에 따르면 cone beam CT 촬영은 일반 CT에 비하여 적은 방사선 노출량과 저렴한 비용으로 치아와 경조직을 볼 수 있고 소프트웨어로 다양한 영상을 재구성할 수 있다. 주로 매복치, 임플란트, 치근단 병소, 턱관절의 골 변화 등의 평가에 이용되고 있다.

류경치과병원의 기공실에는 보철연마기와 전자확대경, 증기세척기, 재료혼합기, 전자천평을 비롯한 각종 설비가 최신식으로 갖추어져 있어 보철의 정밀성을 담보해주고 있다고 한다.

매체는 “김정은 원수님의 숭고한 인민 사랑에 의해 치료환경과 조건, 의료설비들이 모두 훌륭히 갖추어진 류경치과병원은 우리 인민들에게 사회주의 무상치료제의 혜택을 폐부로 절감할 수 있게 하는 세상에 내놓고 자랑할만한 인민의 병원이다”라고 강조했다.

▲ 국내에서는 치아교정에 사용하는 마이크로임플란트(미니스크류, 교정용 나사)를 1998년에 개발했다. 우리 인체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티타늄 재질로 만들어진 직경 1.2~1.8mm, 길이는 6~8mm 정도의 나사로, 치아를 이동시킬 때 지지대의 역할을 한다.  © 대한치과교정학회

마이크로 임플란트 국산화 성공

류경치과병원은 2016년 임플란트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매체는 2016년 2월 1일, 과거 수입에 의존하던 치아교정기구인 ‘미세임플란트고정원’을 국산화하고 그에 맞는 치료 방법을 새롭게 확립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세임플란트고정원은 1998년 국내에서 개발한 치아교정에 사용하는 마이크로임플란트(미니스크류, 교정용 나사)를 말한다.

우리 인체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티타늄 재질로 만들어진 직경 1.2~1.8mm, 길이는 6~8mm 정도의 나사로, 치아를 이동시킬 때 지지대의 역할을 한다.

▲앞니가 심하게 돌출된 경우 ▲잇몸이 많이 보이는 경우 ▲부분 교정하는 경우 ▲어금니가 많이 쓰러져 보철치료가 어려운 경우 ▲어금니가 이동을 많이 하는 경우 등에 필요하다.

매체는 “치아교정은 위턱과 아래턱, 이와 이 사이 교합(맞물기)이 잘 안 되어 위턱과 아래턱이 정상 상태보다 나오거나 배열 간격이 고르지 못한 경우에 진행한다”라며 “이러한 부정교합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얼굴 형태에 변화가 오고 어린이들인 경우 성장과 발육은 물론 건강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정치료에서 기본은 헝클어진 치아뿌리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도록 힘 조절을 잘해주는 것이다”라며 “지금까지 교정치료에는 블록 모양의 붙임띠와 조임선으로 된 의료기구를 이용하였는데 이 방법은 이발(치아)에 힘이 작용하도록 버티어주는 지지점으로 어금니를 이용한 것으로 하여 교정 효과가 그리 높지 못했고 또 부정교합이 심한 경우에는 효과”가 전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의학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최근시기 특수한 재료로 만든 고정원이 개발 이용되어 교정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치아 틀에 삽입되는 작은 나사 모양의 고정원은 설계는 물론 재료선택, 제작 등 모든 공정에 선진기술이 요구된다”라며 “이 병원의 교정과 의료집단은 치료 효과가 높은 미세임플란트고정원을 자체의 힘과 기술로 만들어낼 목표를 세우고 수년간에 걸치는 연구사업을 진행하였다”라고 설명했다.

결과, 인체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적응성이 좋은 티타늄을 재료로 미세임플란트고정원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매체는 “미세임플란트고정원을 임상실천에 도입한 결과 종전의 방법으로는 고치기 어렵던 심교합이나 개방교합에서도 높은 교정 효과를 볼 수 있었으며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고 교정이 공고하여 재발이 거의나 없었다”라고 밝혔다.

경남 거제시에서 치과병원을 운영하고 김 원장에 따르면 “교정치료는 아파서 하는 충치 치료나 식사를 위해 하는 임플란트와 달리 성형을 위한 치과 치료”라며 “북에서 교정치료를 한다는 것도 대단한 것이지만 더 나은 교정치료를 위해 미세임플란트고정원을 국산화했다는 것은 북이 치과 치료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박한균 자주시보 기자 ⓒ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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