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어머니날 맞아 역할 강조…“여성이 없으면 조국의 미래도 없다”

북이 11월 16일 ‘어머니날’을 맞아 어머니로서의 여성의 역할을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은혜로운 태양의 빛발 아래 꽃피는 어머니들의 행복’ 제목의 기사에서 “조국의 앞날을 떠 메고 나갈 후대들을 키우는 어머니로서의 여성들의 역할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라며 “여성들이 없으면 가정도 사회도 나아가서 조국의 미래도 있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어머니날’을 축하한다며 “어머니들이여! 그대들의 품속에서 첫걸음마를 뗐고 그 젖줄기를 받아 안으며 자라난 아들딸들은 한없이 경건하고 감회 깊은 심정을 안고 머리 숙여 인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리 여성들은 혁명의 한쪽 수레바퀴를 떠밀고 나가는 힘 있는 역량”이라고 한 말을 인용했다.

신문은 “나라 없던 지난날 식민지 망국노의 비참한 운명 속에서 누구보다 설음과 아픔을 제일 많이 당한 사람들이 이 나라 어머니들이었다”라며 “봉건의 질곡과 일제의 가혹한 식민지통치하에서 2중, 3중의 천대와 멸시를 받아온 우리 여성들, 수난의 세월 자식들의 운명과 꿈을 지켜주지 못하는 아픔으로 그리도 눈물 많았던 어머니들이었다”라고 지난날을 회고했다.

신문은 “역사적인 남녀평등권법령의 발포와 더불어 굴욕과 천대, 멸시와 속박에서 벗어나 사람답게 살아보려는 이 나라 여성들의 세기적 숙망이 풀리고 그들이 혁명의 한쪽 수레바퀴를 떠밀고 나가는 사회의 당당한 주인으로 성장하는 눈부신 현실이 펼쳐지게 되었다”라며 “(김일성 주석이) 조국 해방의 새봄을 안아 오신 그때부터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김일성 주석이 1961년 11월 16일 1차 ‘전국어머니대회’에서 어머니들이 지닌 책임과 역할을 강조한 ‘자녀 교양에서 어머니들의 임무’ 연설을 언급했다.

신문은 “(김일성 주석이) 어린이의 첫째가는 교양자는 어머니라고 하시면서 어머니가 아이들에게 첫 교양을 잘 주는가 못 주는가가 아이들의 발전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교시하시었다면서 어머니들의 교양자적 역할을 더욱 높일 데 대하여 간곡하게 당부하시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북은 1998년 제2차 어머니대회, 2005년 제3차 어머니대회, 2012년 11월 제4차 어머니대회를 열었다.

신문은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위원장도 어머니들을 “시대와 역사 앞에 지닌 성스러운 임무를 다해가도록 이끌어 주었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고난의 행군, 강행군의 엄혹한 시기에도 어머니들과 어린이들에 대한 국가적인 보호와 배려가 미치도록 세심히 보살펴주신 분, 군인 가족들, 혁명적 군인 가정들을 높이 평가해주시고 부모 없는 아이들을 데려다 친자식처럼 돌보아주는 어머니들, 아이를 많이 낳아 키우는 여성들을 영웅으로, 애국자로 내세워주신 분이 우리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이시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문은 “장군님의 은혜로운 손길은 우리 어머니들이 혁명의 한쪽 수레바퀴를 떠밀고 나가는 힘 있는 역량으로 그 존엄과 위용을 남김없이 떨치며 사회주의 강국건설에서 기적과 위훈을 떨칠 수 있게 한 근본 원천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북은 김정은 위원장의 조치에 따라 2012년 5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 11월 16일을 ‘어머니날’로 제정한다는 내용의 정령을 발표했다.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첫 어머니날을 맞으며 성대한 대회를 열도록 ‘은정어린 조치’를 취해주었다고도 강조했다.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바쁜 가운데서도 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며 “정녕 원수님의 한없이 따사로운 품속에서 존엄 높은 삶을 누려가는 조선의 어머니들처럼 행복한 여성들은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어머니의 행복’ 제목의 기사에서 그 의미를 되새겼다.

통신은 “자식 때문에 울고 웃는 것이 어머니의 행복이라는 말이 있다”라며 “자기의 한 분신인 자식을 위해 어머니들은 그 어떤 고생도 달게 여기며 사랑을 기울이고 온갖 정을 쏟아붓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그러나 우리 어머니들이 바라는 가장 큰 행복이 있다”라며 “그것은 한 가정의 자식으로가 아니라 사회와 집단 앞에, 조국과 인민 앞에 떳떳한 사람, 조국의 장한 아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것이 이 나라 어머니들의 간절한 소원이고 가장 큰 행복이다”라고 강조했다.

박한균 자주시보 기자 ⓒ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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