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매체 ‘조선의 오늘’은 18일 “혁명 선배들을 끝없이 존대하고 내세워주는 조선노동당의 보살핌 속에 우리 노병들은 노당익장(노익장, 나이가 들었어도 결코 젊은이다운 능력과 패기가 변하지 않고 오히려 굳건함) 하면서 복된 삶을 누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우리 당과 우리 공화국은 인민들을 사랑과 믿음으로 이끌어주고 보살펴주며 그들의 운명을 지켜주는 가장 친근한 어머니당이고 어머니조국이며 당과 조국의 품은 인민들의 참다운 삶과 행복의 요람으로 되고 있다”라고 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말을 인용하면서 “복된 삶을 누리는 비전향장기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체는 “투철한 신념을 안고 조국과 민족을 위해, 조국 통일을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바쳐 투쟁해온 비전향 장기수들에게 가장 큰 영광과 행복을 안겨주시려는 것은 김정일 장군님의 심정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1차 송환된 비전향 장기수들을 언급했다.
매체는 “2001년 6월 비전향 장기수들의 생활 정형을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하신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께서는 자신께서는 남조선에서 비전향 장기수들을 우리 당의 품으로 데려오는 것을 영도자가 전사들에게 베풀 수 있는 가장 숭고한 동지적 사랑으로, 혁명적 의리로 간주하고 그들을 데려오도록 온갖 조치를 다 취해왔다고, 그들을 당의 품에 데려왔으니 마음이 놓인다고 조용히 뇌이시는 것이었다”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매체는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30년, 40년 옥중투쟁을 하면서 전향하지 않은 혁명가들에 대한 이야기는 오직 우리 당에 의하여 교양 육성된 혁명가들 속에서만 나오고 있다고, 자신께서는 비전향 장기수들을 데려오는 문제를 혁명의 길에서 우리 당을 받들어 싸운 동지들에 대한 혁명적 의리로, 혁명의 영도자가 전사들에게 베풀어야 할 고귀한 사랑으로 간주한다고 하시며 탁월한 영도로 그들의 송환길을 열어주시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비전향 장기수들을 한꺼번에 수십 명이나 데려오는 것은 지금까지의 역사에 있어 본 적이 없는 일이며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비전향 장기수들을 데려오면 최상으로 우대해주며 그들을 높이 내세우고 자랑하여야 한다고 은정어린 조치들을 연일 취해주시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매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비전향 장기수들의 생활을 파악하고 수십 가지 보약과 지팡이까지 마련해주었으며, 겨울 내의와 솜옷 등 의생활까지 신경 써주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비전향 장기수들에 대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한없이 숭고한 동지애의 세계는 김정은 원수님에 의하여 빛나게 이어지고 있다”라며 “노당익장 하는 비전향 장기수들처럼 복 받은 삶은 이 세상에 없다”라고 밝혔다.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 합의로 그해 9월 2일 비전향 장기수 63명이 북으로 송환됐다. 현재 13명이 2차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박한균 자주시보 기자 ⓒ 자주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