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건축에 <5차원 설계방법>도입

최근 평양건축종합대학 건축대학이 건축물 설계의 통합화, 일체화, 과학화, 최량화(최적화),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는 <5차원 설계방법>을 개발해 현실에 도입했다고 강진규 기자가 5일 북한 인터넷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인용해 블로그에서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2014년 1월 14일 <조선중앙통신>은 평양건축종합대학이 <5차원 설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는 현실에 도입했다고 나왔으므로 교육보도가 나온 지 1년 만에 현실에 적용했다는 보도가 나온 셈이다. 

<5차원 설계방법>은 3차원가상건축물정보모형을 작성하고 그에 기초하여 시공공정관리(4차원), 건설비용관리(5차원)를 포함시켜 진행하는 최첨단설계기술이라고 한다. <우리민족끼리>는 <5차원 설계방법>이 종전에 비해 설계효율은 5배로 높이면서도 설계오류를 없앨 수 있어 많은 노력과 자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건축물 설계에서 사용하던 프로그램은 2차원 평면설계 CAD(Computer Aided Design/Drafting) 방식이다. 최근에는 2차원 평면설계를 넘어 3차원 입체설계를 하는데, 이를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이라고 부른다. 이 방식은 가상으로 시설물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좋은 점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민족끼리>가 소개한 <5차원 설계방법>이 BIM방식인 것으로 보인다.

BIM이 등장하게 된 데는 건물에서 나오는 에너지 소비를 절감해야 한다는 것도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건축물을 설계할 때 입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실감 있는 설계 자료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절감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예측하게 해준다. 북한 역시 최근 녹색경제를 주장하면서 저에너지소비 건물을 세우고 있는 추세다.

북한이 최근 건설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새로운 설계기술의 개발이 북한의 건설 산업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주목된다.

BIM은 시설물의 모든 정보를 다루는데, 여기서 말하는 모든 정보란 기획하는 것에서부터 설계, 시공, 유지 및 폐기에 이르기까지 시설물의 전 생애주기에 관련한 모든 정보들을 의미한다. BIM을 통해 ▲사전 설계검토 ▲시공성 검토 ▲유지·관리를 한다는 뜻이다.

현재 한국에서도 BIM 적용은 2012년부터 500억 이상 공공 프로젝트에서 의무화되고 있으며, 2016년까지 BIM을 의무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이미 BIM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관련 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모든 공공 프로젝트에 BIM 적용을 발표했으며, 유럽 국가들도 오는 2016년부터 의무 적용을 발표한 바 있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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