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북한 전망②]200여 명의 군인선수단 한국 방문 예정

사회 전 분야의 현대화, 정보화 촉구

북한은 올해 신년사에서 “과학기술의 힘으로 모든 부문을 빨리 발전”시키자면서 과학기술을 특별히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한 과학기술분야의 과제로 “경제발전과 국방력강화, 인민생활향상에 이바지하는 가치있는 연구성과들을 많이 내놓아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일단 북한은 사회 전 분야에서 과학기술성과를 적극 도입해 현대화, 정보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지난 1월 북한 국가과학원은 2014년 한 해 동안 90여 건의 과학기술성과를 내놨다고 발표했습니다. 대부분은 여러 산업 현장에 즉시 도입이 가능한 내용들이었습니다. 한편 북한은 현대화를 하더라도 자체 힘과 기술, 원료와 자재로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최근 북한에 일고 있는 <수입병>을 의식한 듯합니다. 

북한은 몇 년 전부터 지식경제시대를 강조하면서 정보화에 힘을 쏟았습니다. 지난해에도 북한이 자체로 개발한 스마트폰, 태블릿 PC는 물론 각종 산업용, 교육용 프로그램 개발 소식이 줄을 이었습니다. 올해는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뉴스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간부들, 근로자들의 과학기술 수준을 높이는 문제도 제기했습니다. 북한은 과학기술 발전을 소수 과학기술자에게만 맡기지 않고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군중사업>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현장 노동자들에게 과학기술 교육을 시키며 발명이나 기술혁신을 하도록 유도합니다. 지난 1월 북한 발명총국은 2014년 최우수 발명가 10명을 선정, 발표했는데 절반은 박사, 연구원이 아닌 군인, 식당 종업원, 3대혁명소조 소조원들이었습니다. 

북한은 과학기술인재 육성을 위한 방편으로 평양의 쑥섬에 <과학기술전당>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착공한 과학기술전당에는 과학기술교육에 필요한 모든 자료가 디지털 정보로 보관되며 전국에서 네트워크를 통해 접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디지털 과학기술도서관인 셈입니다. 

과학기술을 발전시키자면 그만큼 투자를 해야 합니다. 북한은 지난해 ▲위성과학자주택지구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살림집 ▲연풍과학자휴양소 건설 등을 통해 과학기술자를 우대하는 정책을 폈습니다. 올해도 신년사에서 미래과학자거리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참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과 각종 세계대회에서 선전한 북한은 올해에도 <체육강국>을 강조하였습니다. 북한은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국가 위상을 높이고 체제도 과시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연히 올해도 각종 세계대회에 적극 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대회는 7월 3~14일 광주에서 열리는 제28회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입니다.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종합체육대회로 올림픽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대학생들의 올림픽입니다. 애초에 남북단일팀 구성까지 논의했으나 아직까지 북한 선수단 참가조차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남북관계가 아직 불안한 상황에서 만약 북한이 이 대회에 참가한다면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능가하는 관심을 모을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유니버시아드 대회 다음으로 큰 규모의 국제종합대회는 세계군인체육대회입니다. 올해 10월 2~11일 경북 문경에서 열리며 참가동의서 1차 접수 결과 77개 국가 7798명이 참가 의사를 밝혔습니다. 여기에 북한도 들어있는데요, 11개 종목 213명의 선수를 파견한다고 합니다. 북한은 1995년 1회 대회부터 매번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해왔습니다. 북한은 국방에 많은 투자를 하기 때문인지 역대 대회 종합 순위로 러시아, 중국, 이탈리아, 브라질에 이어 5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은 8위입니다)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북한 군인들이 한국에서 열리는 체육대회에 참가하기 때문에 더욱 주목됩니다. 

문경환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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