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제1위원장, 10년 내 황폐화된 산림 복구 촉구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 2월 26일 ≪전당, 전군, 전민이 산림복구전투를 힘있게 벌려 조국의 산들에 푸른 숲이 우거지게 하자≫는 담화를 통해 10년 안에 모든 산들을 푸른 숲으로 바꿔내는 것이 확고한 결심이고 의지라고 밝혔다고 27일 통일뉴스가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이 산림의 수림화, 원림화 등을 강조한 것은 여러 차례 있었으나 10년이라는 시한을 못 박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식수절>(3월 2일)을 앞두고 당, 군대, 국가경제기관 책임일꾼들과 진행한 담화에서 “산림은 나라의 귀중한 자원이며 후대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재부”라며 “그런데 고난의 행군시기부터 사람들이 식량과 땔감을 해결한다고 하면서 나무를 망탕(마구) 찍은 데다 산불방지대책도 바로 세우지 못하여 나라의 귀중한 산림자원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은 논문에서 산림 상황을 두고 “영원한 황폐화냐 다시 추서는가 갈림길”이라고 표현해 단순히 신년사에 나왔던 과제를 구체화한 것을 넘어 이번 기회에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논문에서 산림조성사업과 산림보호사업을 동시에 강조했다. 2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제1위원장은 양묘장 건설 및 나무묘의 대대적인 생산, 나무심기, 비배관리 등을 강조하는 한편, 무분별한 벌목 금지, 산불방지대책, 땔감마련, 병충해 방제 등 과제를 밝혔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림과학원을 강화해 산림과학기술을 발전시킬 것을 강조하고 산림조성과 산림보호에 대한 감독통제를 강화할 것을 중요한 방법으로 제시했으며 전당, 전군, 전민이 총동원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더불어 김정은 제1위원장은 담화에서 산림복구를 위한 주민 총동원을 골자로 하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국방위원회, 인민군 최고사령부 공동결정서를 채택했으며 “강력한 국가적인 산림감독기구”를 설치한 사실도 공개했다.

1월 말부터는 산림 황폐화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도 나타났다.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1월 31일 <조선중앙통신>은 함경남도에서 산림조성 10년 전망 계획을 세우고 5,600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2월 25일 보도에서는 함흥양묘장, 원산시 산림경영소, 태천군 산림경영소, 평안북도, 강원도, 황해북도 등 북한 전역에서 나무심기 준비사업이 한창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2월 28일에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사회주의애국림>과 <모범산림군>칭호를 제정했다는 내용의 정령을 발표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28일 연합뉴스는 <로동신문>을 인용, 지난 25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국토의 면모를 일신시키기 위한 산림조성과 보호관리사업에서 모범을 보인 단위들과 군들을 표창하기 위해” 칭호를 제정했으며, “내 나라, 조국을 푸른 숲 설레고 백화만발한 사회주의무릉도원으로 꾸려나가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산림복구를 위해 칭호까지 제정한 북한이 산림 황폐화를 극복할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1 COMMENT

  1. 청년 대장 정은이는 유럽 유학하면서 본건 있는지 북한 외관 꾸미기에 열심인것 같네요. 스키장도 짓고 북한 땅에선 잘 자라지 않는 잔디도 심고… 뱁새가 황새 따라하다 가랑이 찢어진다고 하는데 북한에 사는 사람들만 불쌍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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