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착’ 진행 중인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성사될까?

남과 북은 올해 노동절(5월 1일)에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이하 남북노동자축구대회)>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3월 30일 공동호소문을 발표하였다.

남북 노동자들은 호소문을 통해 “축구를 통한 남과 북 노동자의 만남은 지난 8년여 동안 단절된 대화와 협력의 물꼬를 트고, 긴장과 위기를 타개하는 시작이 될 것이다.”며 남북노동자축구대회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또한 “남북 노동자의 만남을 시작으로 6.15공동선언 15돌과 광복 70돌을 거족적인 평화와 친선의 장, 제2의 6.15시대를 맞이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나가자.”며 615와 8.15 민족공동행사 개최에 대한 염원과 의지도 담았다. 

호소문을 발표한 이유는 통일부 허가를 받기 위해서이다.

남북노동자축구대회 남측 추진위원회는 통일부와 실무협의를 진행한 후 공식적으로 통일부에 방북 신청서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한국 정부의 5.24조치가 유효한 조건에서 통일부 허가가 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남북노동자축구대회는 2014년 10월 한국의 양대 노총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남측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북한에 제안서를 보내면서 시작되었다. 



제안서를 받은 6.15북측위원회 로동자분과위원회(조선직업총동맹)는 한국의 제안에 수락의사를 표명했고 남북은 공동사무국을 구성하여 노동자축구대회를 추진해왔다.  

그간 실무접촉을 통해 남북은 “① 2015년 5월에 즈음하여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개최한다 ② 한국노총, 민주노총, 조선직총 각기 1팀씩 선발하여 축구대회를 개최한다 ③ 대회의 성사를 위하여 남북 각기 폭넓은 축구대회 추진위원회를 조직한다는 것”이라는 3가지 사항을 합의했다.  

이 합의 사항에 따라 현재 남북 양측은 노동자축구대회에 참가할 대표팀을 선발하기 위한 예선전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 3월 1일 부산지역을 시작으로 주말마다 지역별 예선을 거쳐 오는 4월 11일 부여 구드레운동장에서 지역 대표팀들이 출전하는 16강, 8강 경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역시 4월4~5일 대전에서 지역 대표팀들의 16강 8강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양대 노총은 4월 19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오전 4강, 오후 결선 경기를 통해 각각 대표팀을 뽑아 5월 1일 남북노동자축구대회 준비를 마무리할 구상을 가지고 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북한에서도 예선경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남북노동자축구대회 남측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자세한 일정은 확인할 수 없지만 남북실무접촉 당시 북측이 전국적으로 예선경기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 대표팀 선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4월 중순으로 예정된 남북실무접촉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99년 8월 평양에서 열렸던 제1차 남북노동자축구대회는 얼어붙은 남북교류의 포문을 열어 2000년 남북정상회담 성사의 밑거름이 된 바 있다.

“만나야 통일이다”라는 슬로건을 가진 2015년 남북노동자축구대회가 1999년때 처럼 남북교류의 대문을 여는 힘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김혜민 수습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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