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이 가리키는 것은 바로 국민주권시대

박근혜와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은 우리 국민들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국민들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소위 ‘지도층’의 추악한 민낯을 보았다. 그리고 그들로 인해 망가질 대로 망가진 대한민국의 현실을 똑똑히 확인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게 나라냐!”며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국민촛불이 먼저 가리키고 있는 곳은 당연히 이 나라를 망쳐먹은 장본인들에 대한 심판이다. 국정농단의 주범인 박근혜와 최순실은 반드시 그 죗값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는 아직도 그들의 ‘공범’이 존재하고 있다. 새누리당, 조선일보로 대표되는 보수언론과 재벌 등 부패와 특권세력은 바로 ‘최순실’의 또 다른 이름이다. 하지만 이들은 반성은커녕 ‘피해자’ 행세까지 해가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국민촛불이 박근혜, 최순실의 공범, 부역자들을 남김없이 찾아내어 죄를 물어야 하는 이유다.
그리고 이제 국민촛불은 박근혜 퇴진과 그 부역자들에 대한 심판을 넘어 ‘국민주권시대’를 향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민’을 속이고 ‘국민’위에 군림하려는 이들이 다시는 권력을 누릴 수 없도록 법과 제도를 새롭게 세워내야 한다. 그리고 그 법과 제도를 만드는 ‘정치’에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하고 민심이 제대로 반영 될 있도록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국민주권시대의 첫 시작이다.
아울러 국민촛불은 ‘국민주권시대’가 분단체제를 극복과 평화통일 실현으로 나아가야 한다.
4.19혁명 당시 터져 나왔던 “오라 남으로! 가자 북으로!”라는 외침은 단순히 통일의 열망을 담은 요구가 아니었다. 분단을 극복하지 못하면 일제 식민지 시절에는 친일파로, 해방 이후에는 친미파로 둔갑하여 온갖 권력과 특혜를 누리는 독재세력, 사대매국세력들이 다시 ‘애국’의 이름으로 등장 할 수밖에 없다는 필연적 깨달음이었다.
오늘의 현실도 다르지 않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으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의 ‘가짜 보수’들은 늘 분단의 현실을 악용해 왔다. 당장에도 저들은 사드배치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강행을 통해 그 결정에 반대하는 이들에게 ‘색깔’을 덧씌워 자신들에게 향한 퇴진과 심판 여론을 분열시키려 하고 있다. 지금의 ‘국민촛불’에 조차 ‘종북좌파 배후설’을 제기하는 저들에게 분단은 우리 민족과 국민의 고통이 아니라 자신들의 권력을 공고히 하는 ‘도구’일 뿐이다.
‘가짜 보수’들이 ‘애국’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에 기생하지 못하는 세상, 제2, 제3의 박근혜와 최순실을 등장을 막기 위해서라도 ‘국민촛불’은 분단 극복과 평화실현의 목소리를 더 크게 내어야 한다.
오늘의 박근혜 퇴진과 심판의 목소리를 이끌어 낸 것도 국민이며, 국민주권시대를 완성시켜 내는 것도 바로 국민의 힘에 있다. 더 큰 촛불, 더 강력한 국민 촛불로 국민이 원하는 새 세상, 국민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으로 우뚝 서는 국민주권시대를 하루빨리 열어내자.
전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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