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드라마는 가라! 새로운 변화가 돋보이는 북한 드라마 <방탄벽>

조선중앙TV가 지난 5월부터 방영한 드라마 <방탄벽>이 북한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5월 14일 통일뉴스, 6월 1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드라마 <방탄벽>은 총 7부작, 5시간 54분짜리로 북한 <텔레비죤극창작사>가 제작했다고 한다. 

드라마 <방탄벽>의 배경은 일제강점기이다. 

일제 강점기는 한국드라마들이 자주 소재로 삼았던 배경으로 각시탈, 경성스캔들 등이 인기를 누린 바 있다. 

드라마 방탄벽의 구체적인 시기는 광복 직전인 1944년부터 1945년 8월로 해방되기 직전이라고 한다.

주된 장소는 항일운동이 벌어지던 두만강 연안의 한 국경도시이다.

드라마는 주인공 정옥금(리수경)이 재벌로 변신한 그의 아버지 정진범(리수룡)을 만나는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정옥금이 10여년만에 찾은 재벌 아버지가 알고 보니 조선인민혁명군 특수공작원.

드라마는 정옥금과 정진범은 갖은 난관을 뚫고 일본인들이 패전을 앞두고 항일운동의 사령부를 노리는 것을 ‘방탄벽’처럼 막아낸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조선인민혁명군은 김일성 주석이 이끌던 항일유격대로 드라마에서 정옥금과 정진범이 목숨 바쳐 사수하려는 혁명의 사령부가 김일성 주석을 뜻한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 드라마의 엄창걸 연출가는 방탄벽이 연출, 연기, 촬영 등 모든 면에서 과거와 구별되는 <새 것의 창조>를 목표로 했다고 한다.

기존 북한의 드라마는 주인공의 내면세계를 설명해왔지만 방탄벽에서는 이를 극적 장면으로 표현했으며 심리극과 액션을 적절히 결합하고자 노력했다는 것이다. 

실제 드라마 예고편 등을 보면 북한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던 변화된 편집기법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주인공 정옥금 역을 맡은 배우는 평양연극영화대학 부속학교 출신인 10년차 배우 리수경(34)씨이다.


조선신보가 그를 정옥금의 <야생말> 같은 성격과는 달리 조용하고 차분하다고 소개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현재 드라마 방탄벽은 중국 zhuatieba, 유튜브 등에 올라와 있다. 

최근 북한에서는 미니스커트와 하이힐을 신고 전자바이올린을 켜는 모란봉악단을 출범하며 문화예술분야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바 있다. 

이제는 북한이 드라마에서도 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이며 방탄벽이 그 첫 번째 작품인 것으로 파악된다. 


김혜민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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