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엿보기] 15. 사드 배치 말 바꾼 안철수

사드배치에 관한 안철수 후보의 입장 번복이 논란이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 2016년 7월, 국방부가 사드 배치를 처음 공개했을 당시에는 “사드 배치는 전적으로 옳거나 전적으로 그른 문제가 아니다. 배치에 따른 득과 실이 있으며, 얻는 것의 크기와 잃는 것의 크기를 따져봐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저는 잃는 것의 크기가 더 크고, 종합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는 2월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드 반대 당론이 바뀌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했다. 사드배치에 대한 입장변화가 있는 것이다.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안 전 대표는 사드 당론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확인했다.
 
지난 4월 6일, 안철수 후보는 2016년 10월 20일 한미국방부 장관의 성명 발표 이후 외교적 상황이 변했다며 사드배치 찬성으로 입장을 바꾸며 “외교적인 상황이 바뀌었는데도 그 전의 입장을 고집하는 것이야말로 사실은 더 큰 문제라고 봅니다. 상황이 바뀌면 입장이 바뀌어야 되는 게 당연하지 않습니까?”라며 사드찬성 입장으로 돌아섰음을 확실히 하였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의 논리에 허점은 지적된다. 안철수 후보는 작년 10월 20일의 사드배치 결정이 한미공동의 발표라고 했지만, 사실은 7월 8일, 최초의 사드배치 발표도 한미공동의 발표였기 때문이다. 당시 사드 한반도 배치는 한국 국방부 정책실장과 주한미군 8군 사령관이 공동으로 발표하였다.
 
사드 관련 외교 상황은 바뀌지 않았는데 찬성으로 돌아선 것이 오히려 안철수 캠프의 우클릭 대선전략 때문이 아니냐는 반론이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안철수 후보는 국내 지지율을 결집하기 위해 외교적 입장을 바꾼 것이 되어버려 논란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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