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엿보기] 22. 박근혜가 생각나는 불통 개그

4월 11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사립유치원 관련 연설장에서 연설 전 분위기를 띄울 목적으로, “제가 가끔씩 아재개그를 한다”며 “대머리의 매력이 뭔지 아세요?”라고 물었다. 그리고는 잠시 뒤 “헤어(Hair)날 수 없는 매력”이라고 답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 발언은 사실 대중 정서와 동떨어진 개그, 즉 박근혜 식 개그일 뿐이었다는 지적이다. 탈모인들의 스트레스가 매우 심각한데, 이들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안철수 후보 자신이 참모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개그 발언을 강행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안철수는 “주위 사람들은 자꾸 말린다. 그런데 제가 최근에 들은 것이 하나 있다”라고 운을 떼었으며 이야기를 마치고 나서도 “자꾸 제 스텝들이 말리는데 꼭 이렇게 하나씩 하게 된다”라고 마무리한 것이다.
 
안철수 후보가 참모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제 생각을 앞세우는 모습이 드러난 것이다. 안철수 후보와 캠프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문제점이 다시 한 번 지적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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