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북한돋보기 코너가 “11일 영화속에서나 볼법한 히어로가 북한에 참 많은 것 같다”면서 북한의 여성선장 김병숙 씨를 소개했다.
김병숙 씨는 북한에서 여성 선장으로서 첫 노력영웅 칭호를 받은 사람이라고 한다.
김병숙 씨 사연을 미루어볼 때 북한에 여성 선장들이 있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뉴스에 따르면 김병숙 씨는 1960년도에 이미 청년여성영웅호의 선원 활동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당시 18세의 나이였던 김병숙 씨는 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갔다가 우연히 김일성 주석을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김일성 주석은 어선에 여성들만 탔다는 사실에 놀라워했고 이들의 노력에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즉 이미 1960년대 북한에는 여성 선원들로만 구성된 어선이 있었던 것이다.
그 이후 배의 선장이 된 김병숙 씨는 선장일이 녹록지 않았다고 영상에서 밝혔다.
매일 파도와 싸우며 생사를 넘나들었으며 여성 선원들의 배멀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힘들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은 조난되어 백령도로 떠내려가는 배를 군함들의 포진을 뚫고 구조하기도 하였다고 설명했다.
치열한 노력 끝에 첫 여성 영웅 선장이 된 김병숙 씨는 영상에서 수십년간 고락을 함께 해온 배가 운명을 다하고 뒤를 이어 건조된 어선 앞에서 감회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한국을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여성인 선장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선장이 되려면 하급선원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여성으로서 수십년간의 선원생활을 버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심지어 여성 선원들로만 구성된 어선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북한의 여성 선장, 여성 선원들로만 구성된 어선 등이 화제가 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김혜민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